김두관 "생트집" 하태경 "분노유발"..인국공 설전 2라운드(종합)

류미나 2020. 6. 27.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적 전환 논란을 두고 '2라운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거명하며 "로또 취업이니 불공정이니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이라며 "이게 정규직 신규채용이지 어떻게 정규직 전환이냐"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그렇게 대단한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천500만원이냐"
하태경 "현실 너무 몰라..혀를 내두를 상황 인식"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적 전환 논란을 두고 '2라운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거명하며 "로또 취업이니 불공정이니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조금 더 배웠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는 발언에 대해 이들 야권 인사로부터 거센 공격이 잇따르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이라며 "이게 정규직 신규채용이지 어떻게 정규직 전환이냐"고 했다.

특히 '인국공 정규직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자리'라는 하 의원을 겨냥해선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천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이냐"며 "자기가 갈 자리도 아니면서 험한 일 하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어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봉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이 정당한지는 우리 사회가 답을 내려야 할 숙제"라며 "통합당 인사들은 을들의 전쟁에 기생할 생각 말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혁파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실도 너무 모르시고 특혜와 공정 구분도 못 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하 의원은 "특정 집단에 아무런 경쟁도 없이 3천500만원 일자리를 독점 부여하는 것은 공정이 아니라 특혜"라며 "로또와 다름없는 것이고, 그래서 청년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대한민국은 김 의원님 젊을 때와 완전히 다르다"며 "연봉 2천300만원 9급 공무원 자리가 경쟁률 200대 1이 넘는다. 그 자리 들어가려고 몇 년씩 고생한다"고 적었다.

그는 "연봉 3천500만원 정규직이 나쁜 일자리라는 인식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며 "안 그래도 더운 여름에 청년들 분노 유발 정도껏 하시라"고 비꼬았다.

minaryo@yna.co.kr

☞ '80억대 아파트·람보르기니' 뽐낸 대학생 알고 보니…
☞ 박영선 장관 실시간 판매방송 출연에 이 제품 '완판'
☞  "당신 아들이 우리를 찾길래"…나체로 집 찾아온 배우들
☞ 25년 전 처참했던 그날…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 류석춘, 일 우익잡지 기고…"징용, 돈 벌려 자원한 것"
☞ 18개월 아기를 개 사육장 방치…뱀·쥐 600마리 우글우글
☞ 80대 여성 앞에서 음란행위 한 30대 징역 6개월
☞ 'DJ사저, 세 아들에 균등분배' 이희호 유언장 무효?
☞ 93세 송해, 고열 동반 감기 증세로 또 입원
☞ "포기말자" 쓰러지기 전날 염경엽 감독은 고기를 구웠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