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내며 미끄러진 승용차, 1초 만에 주유소 '쾅'

안희재 기자 2020. 6. 27. 2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26일)밤 한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단 1초 만에 주유소와 충돌했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선 경차 한 대가 경계석을 들이받고 뒤집힌 채 주유소로 미끄러집니다.

불꽃을 내며 미끄러지던 차량은 주유소 너머 다른 승용차와 충돌한 뒤에야 멈췄습니다.

[목격자 : 육안으로 봤을 때도 시속 100km 이상 됐던 것 같아요. (경계석을) 쳐서 날아오는 게 거의 1초밖에 안 걸렸거든요.]

어젯밤 9시쯤 58살 서모 씨가 몰던 차량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청계휴게소 주유소를 덮쳤습니다.

톨게이트를 지나서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은 이곳을 들이받은 뒤에 충격으로 뒤집어지면서 뒤쪽 주유소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주유 중이던 차량이나 주유기와는 충돌하지 않았습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게소 근처 요금소를 통과할 때부터 제동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휴게소 시설물을 들이받고 멈추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확보하고 제동 장치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오늘 오후 4시 20분쯤 부산 김해공항 옆 유통단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창고 한 동을 모두 태우고 2시간 반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항 측은 "연기가 많이 나 일부 항공기를 옮겨지만 공항 운항엔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송영훈·배정훈·김종현 외)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