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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멀어져간다"..트럼프 재선 '빨간불' 더욱 뚜렷

정환보 기자 입력 2020.06.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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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치전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예측한 선거인단 확보 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22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25, 경합 191로 분류했다(6월27일 기준).|리얼클리어폴리틱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더 옅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지는 수개월이 됐지만, 특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핵심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불리한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27일(현지시간) 최근 2주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 취합 결과,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6대 경합주’에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고 전했다. 특히 플로리다·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4곳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이상 앞서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곳인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각 4.0%포인트와 2.4%포인트 차로 우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적 경합주 가운데에서도 최근 대선에서는 플로리다(29)·펜실베이니아(20)·미시간(16)·노스캐롤라이나(15)·애리조나(11)·위스콘신(10) 등 6개 주를 ‘6대 스윙스테이트’로 꼽는다(괄호 안은 주별 배정 선거인단 수).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력하지 않으면서 인구가 많은 이들 6개주는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2016년 대선에서 당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전국 득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약 290만표 뒤지고도, 이 지역을 ‘싹쓸이’하면서 ‘대권’을 거머쥘 수 있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해 앞서 하나둘씩 켜지던 ‘위기 신호’가 이제는 확실한 경고등을 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1위의 코로나19 발병대국’이란 오명을 쓴 것도 모자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에 대한 집단 분노가 확산되면서 극도로 좁아진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여론조사 수치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선거일(11월3일)을 약 4개월 앞두고 있어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바이든이 백악관으로 향하는 넓은 길을 갖고 있다”고 해설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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