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넘긴 코로나, 끝이 안보이는 전쟁

최규민 기자 2020. 6. 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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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병 6개월만에 215개국 번져 1009만명 확진·50만명 사망

28일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30일 첫 감염자 발생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 181일 만이다. 확진자 100만명까지는 94일이 걸렸지만, 이후 1000만명 돌파에는 그보다 짧은 8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각국의 방역 노력에도 코로나 불길은 잦아들기는커녕 더 거세지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8일 오후 2시(한국 시각) 전 세계 감염자를 1008만6969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도 50만1393명에 달했다.

/그래픽=이철원

260만명으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지난 26일 4만4602명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을 세웠다. 중국은 베이징에서만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총 3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등 남반구에서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면서 코로나가 전 지구적 재유행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별로는 미국(260만명)과 브라질(132만명)이 전체의 40% 가까이를 차지했고, 러시아(63만명), 인도(52만명)에서도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 한국은 1만2715명으로 세계 61번째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이날까지 215국(자치령 포함)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

/조선일보

국내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28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는 확진자 30%가 무증상 상태로 추정되고,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염력이 커서 격리 위주의 기존 방역 체계로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 피해는 중국·홍콩 등 11국에서 774명이 숨진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2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한국 등 27국에서 866명이 사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5억명이 감염되고, 5000만명이 목숨을 잃었던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 최대의 인명 피해와 경제적 충격을 주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언제쯤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 세계 확진자 증가 속도가 꺾이지 않으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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