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이재정 "안산유치원, 불량 식자재 사용 없었다"

MBC라디오 입력 2020. 6.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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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 식중독이 어떻게 발전된 건지 역학조사 중
- 보존식 버렸다? 유치원이 의도적으로 감춘 건 아니라 생각
- 간식은 보존식 예외..법률제도의 한계
- 유치원 급식 관리, 이원화 됐던 것도 하나의 문제
- 내년부터 유치원도 학교급식법으로 들어가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 진행자 >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말 그대로 사태급인데요. 110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6명은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고 또 이 가운데 4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라고 하는데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그 다음에 앞으로 대책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재정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가장 궁금한 게 지금 아이들 상태인데요. 어떻습니까?

☏ 이재정 > 지금 병원에서 입원해 있는 학생이 모두 15명인데요. 15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의심증상을 갖고 있고 입원해 있는 원아는 20명입니다. 저는 우선 이 아이들이 빨리 회복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하고요. 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 있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 이재정 > 네, 전수조사는 사실 지난 6월 19일에 무증상 원아들이 나오고 그래서 교직원부터 원아들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때 양성판정 나온 사람들은 양성 판정 나온 대로 저희들이 이제 조치를 취했고 그래서 현재까지는 식중독 유증상자가 202명 가운데 111명이지만 이 가운데 양성반응이 일어난 것이 57명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가족도 2명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지금 원인 자체가 정말 식중독으로 일어났는데 이것이 어떻게 발전된 거냐 하는 것에 대해선 질병관리본부가 계속 역학조사하고 있죠.

☏ 진행자 > 일단 전수조사라고 하는 게 원아, 교직원, 거기다 원아 가족까지 포함하는 얘기잖아요. 전수조사는 끝난 겁니까?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 이재정 >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요. 1차적으로 다 끝났는데 후속적으로 질병관리 본부가 추적 조사 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추가로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 이재정 >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대체로 안정됐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원인은 아직 안 밝혀진 거죠?

☏ 이재정 > 질병관리본부도 이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데요. 원인이 과연 뭐냐는 게 분명치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학교에서 가져간 모든 자료들을 다 검수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확실히 어떻게 전염되고 어떻게 된 거냐는 것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고 지금 얘기 나오는 햄버거병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로 O-157이라고 하는 병원균인데 악성이고 독성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돼서 이렇게 전달이 됐는지 아직도 역학조사 중입니다.

☏ 진행자 > 경로가 아직 안 밝혀지고 있는 거잖아요.

☏ 이재정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보존식을 보존 안 하고 버렸다면서요. 혹시 여기서 문제가 나왔을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재정 > 이건 좀 오해가 있는데요. 보존식이라고 하는 건 법에 의해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조리가 끝난 다음에 일부를 덜어놓도록 돼 있습니다, 이 식중독 검사나 이런 걸 하기 위해서. 전체를 다 했는데 다만 실수로 세 종목에 대한 음식이 빠졌던 거예요. 그리고 간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이 있는데 실제로 법률 제도의 한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간식은 보존식을 하도록 돼 있진 않아요. 법과 규칙에 의해서 그래서 사실 오해가 있지만 유치원이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원인은 질병관리 본부 쪽에서 계속 찾고 있는 건가요?

☏ 이재정 > 그렇습니다. 전체적 관리를 환자의 관리부터 유증상자에 대한 관리를 모두 질병관리본부가 총괄하고 있고 저희는 이제 경기도 교육청에 있는 사고수습본부하고 안산교육지원청에 있는 대책본부가 이것을 쭉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걱정이 되는 게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서 오히려 더 걱정이 되는 건데 지금 날도 덥고 식중독 위험은 항상 노출돼 있다고 봐야 되는 건데 다른 유치원이나 이런 데서 비슷한 신고 들어온 건 없는 거죠? 아직은

☏ 이재정 > 아직은 없습니다. 저희가 일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전체 해당 유치원 뿐만 아니라 전체 학교에 대해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 내리고 식중독 위험에 대한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에 대한 대처를 하도록 지시를 내렸습니다. 아직까지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나마 다행인데요. 지금 이 유치원으로 다시 돌아가서 초기대응을 짚어야 되는데 첫 환자가 12일에 나왔는데 16일에서야 보건 당국에 신고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 겁니까?

☏ 이재정 > 6월 12일 날 최초 증상자가 5세 아이가 증상이 나오기 시작해서 이 아이가 고대 안산병원에 가서 6월 16일까지 안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통 안산병원에서 보건소에 연락합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보건소에 연락하면 보건소가 신고를 접수해서 역학조사에 들어가고 역학조사 결과 이렇게 된 거죠. 현재 시스템이 코로나19시스템에서 이런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병원은 즉각 학교로 연락하는 것이 아니라 보건소에 연락해서 보건소에서 집중적으로 관할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 유치원에서 일부러 늑장 처리를 했다고 볼 순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 이재정 > 전혀 아닙니다.

☏ 진행자 > 그건 아니고요?

☏ 이재정 > 네.

☏ 진행자 > 식중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급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내년부터 유치원 급식도 교육청에서 전부 관리하기로 그렇게 했나요?

☏ 이재정 > 이제까지 이원화 돼 있었어요. 지역에 있는 보건소가 관리하는 분야가 있고 지역 시, 시의 식품위생과에서 관리하는 것이 있고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져 있었는데 이것은 식품위생법과 학교급식법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유치원이 학교급식법 속에 들어가 있지 않았었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이제 이게 들어와요, 지난 번 유치원 3법 개정하면서. 그리고 더군다나 50명 이하의 어린이가 있는 유치원만 우리 교육청이 직접 관할하고 그 이상에 대해서 100명 이상에 대해선 시에서 직접 관할하게 됐죠. 그래서 사실은 이원화 됐던 것도 하나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일원화 된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는 거죠? 교육감님.

☏ 이재정 > 그렇습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일원화가 됩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유치원이 2년 전 비리 감사에서 적발된 유치원이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것과 이번 식중독 사태하고 상관성이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재정 > 전체적으로 유치원을 감사하면서 사실 집중적으로 한 건 회계처리에 대한 문제거든요. 유치원이 비리가 있었던 것보다도 회계 처리에 부적정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건 다 조치가 완전히 끝났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교육감님, 잠깐만요. 그런데 그 회계 부분에 있어서 예를 들어서 급식의 질과 회계가 전혀 상관 없다고 볼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재정 > 저희가 가진 내용으로 보면 상관은 없습니다. 상관은 없고 실제로 식품관리라고 급식 관리는 정말 저희들이 거의 철저히 하기 때문에 여기 유치원은 그건 문제가 없었는데 다만 오해가 되는 건 사람들이 그렇게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불량 식자재를 쓴다든지 이런 일은 전혀 없었다, 이렇게 봐도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 이재정 > 그건 아닙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와야 좀더 이야기가 진척되는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을 것 같고 일단 중간점검은 하는 걸로 갈음하고 인터뷰는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교육감님.

☏ 이재정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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