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승합차 운전자 확진..대전외고·대전대신고 원격수업

송인걸 2020. 6. 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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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외국어고·대전대신고 학생 통학차량 운전사가 코로나19에 확진돼 학교 쪽이 원격수업에 나섰다.

시 보건 관계자는 "대전시교육청에 두 학교에 대한 잠정 휴교를 요청했다. 또 이 형제가 다닌 수학학원 등 2곳의 수강생을 전수 검사하고 2주간 휴원 조처했다"며 "대전외고(111번째 확진자 관련) 51명, 충남대병원 응급실(대전 110번째 확진자 관련) 4명, 어린이집 2곳(대전 105·107번째 확진자 관련) 122명 등 29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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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아들 형제도 양성..대전 어린이집 모두 휴원
대전 유성구보건소 의료진이 드라이브스루(승차 진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외국어고·대전대신고 학생 통학차량 운전사가 코로나19에 확진돼 학교 쪽이 원격수업에 나섰다. 대전시는 모든 어린이집을 휴원 조처하고, 교인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전외국어고는 학교 누리집을 통해 29일부터 당분간 전교생 원격수업을 한다고 공지했다. 외고 쪽은 ‘본교 통학 승합차량 기사님이 111번째 확진자로 판명되어 부득이 당분간 전교생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해당 승합차를 이용한 학생(15명)들의 검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추후 대처 상황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고도 지난 18일 재학생 5명이 111번 확진자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자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대전 111번째 확진자(60대·동구 천동)은 지난 28일 확진됐으며, 역학 조사에서 대전 92번(60대·유성구 원신흥동, 둔산전자타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111번 확진자가 청주~금산~대전을 주기적으로 운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충남 금산군은 28일 대전 111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 기간인 7월4일까지 5개 구 모든 어린이집(1203곳)에 대해 휴원 조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어린이집 재원생들의 부모가 확진되는가 하면, 29일에는 어린이집 원장이 확진돼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했다”며 “긴급돌봄 서비스는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교인 가운데 105번에 이어 113번이 확진된 판암장로교회에 대해 7월12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신도들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대전시는 이날 감염병 관리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관리과 신설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감염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라고 덧붙였다. 감염병 관리과는 감염병 총괄·예방·대응기능과 의료 업무를 통합하고 역학조사관을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또 시는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검사과를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김주이 시 기획조정실장은 “감염병 관리과 신설은 감염병 관리 컨트롤 타워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긴급한 조직 개편”이라며 “관련 조례안을 7월1일 열리는 251회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해 심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112번째(60대·여·동구 천동)과 113번째(40대·여·동구 천동, 어린이집 원장), 113번의 아들인 중학생(114번째)·초등학생(115번째)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112번 확진자는 111번 확진자의 배우자로 지난 20일부터 인후통·근육통·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113번 확진자는 판암장로교회 교인으로 105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예배에 참석했다가 25일부터 열이 나고 기침과 목 아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 보건당국은 114번·115번 확진자가 다니는 충남중과 천동초에서 방역소독을 하고 학생들에 대한 검사와 같은 반 학생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했다. 시 보건 관계자는 “대전시교육청에 두 학교에 대한 잠정 휴교를 요청했다. 또 이 형제가 다닌 수학학원 등 2곳의 수강생을 전수 검사하고 2주간 휴원 조처했다”며 “대전외고(111번째 확진자 관련) 51명, 충남대병원 응급실(대전 110번째 확진자 관련) 4명, 어린이집 2곳(대전 105·107번째 확진자 관련) 122명 등 29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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