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사령관 "중국으로부터 북극 지켜야"

윤다혜 기자 2020. 6. 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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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포고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담당 사령관이 "중국이 최근 북극에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만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맹국들은 힘을 합쳐 중국의 활동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북극과 아프리카 등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투자가 미국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나토 가맹국들과의 단결을 강조하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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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설치된 초미세먼지 포집장치(KBSI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제임스 포고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담당 사령관이 "중국이 최근 북극에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만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맹국들은 힘을 합쳐 중국의 활동을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포고 사령관은 이날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극을 극적으로 악용해 북극자원 착취는 물론 안보도 위협할 수 있다"며 "중국은 남중국해에서도 자국 영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다른 나라의 권리를 무시하는 선례를 보여준 만큼 북극에서도 그와 같은 행태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극과 인접한 국가가 아닌데도 자국을 북극권 국가라 칭하고 있다"며 "중국은 천연자원 탐사에서부터 '빙상 실크로드'라는 이름으로 미래 북극항로의 잠재력까지 차지하려 들고 있어 이런 중국의 행태에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단결해 대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2018년 1월 발간한 북극정책 백서에서 자국을 북극권 국가로 지칭하며 북극항로에 빙상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미국은 북극과 아프리카 등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투자가 미국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나토 가맹국들과의 단결을 강조하고 나선 것.

포고 사령관은 "중국은 전 세계 125개국에 걸쳐 1조달러(1200조3000억원) 규모의 일대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프리카와 유럽 각국의 주요 항구와 공항에 대한 군사 정보에 손쉽게 접근하고 있다"며 "중국이 유럽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5G 통신 기술도 안보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나토는 더 이상 유럽에서 중국의 활동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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