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태지역 경제손실 3조달러..韓 성장세 유지"

김제이 2020. 6.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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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가 향후 2년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약 3조 달러(약 3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숀 로치(Shaun Roache) S&P 글로벌 신용평가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태지역 국가들은 효과적인 거시경제정책 수립을 통해 대체적으로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응해 왔다"며 "이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됐으나 늘어난 부채는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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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가 향후 2년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약 3조 달러(약 3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가 올해 1.3% 역성장한 뒤 내년 6.9%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숀 로치(Shaun Roache) S&P 글로벌 신용평가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태지역 국가들은 효과적인 거시경제정책 수립을 통해 대체적으로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응해 왔다"며 "이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됐으나 늘어난 부채는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숀 로치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부각되고 있는 위험은 대차대조표 '불황'으로 이는 기업, 가계 등 주요 경제주체들이 취약한 재무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저축을 늘리고 소비와 부채를 줄이면서 오는 것을 가리킨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대차대조표 불황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결국 그렇게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백신이 개발된 후에도 투자감소, 더딘 경기회복, 영구적인 경제 피해가 지속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말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은 급작스러운 경제활동 중단으로 이어졌으며 경제붕괴를 막기위해 각국 정부는 은행을 통해 기업과 가계에 특별 재정지원을 제공했다.

그는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수요도 개선되겠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보다 절대적인 수요 수준이 높진 않을 것"이라면서 "경기회복기에도 은행들은 코로나19의 잠재적 여파에 대한 부담으로 평소보다 대출규모를 축소하고 기업들도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신규투자 등 지출을 확대하기 보다는 부채 축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역성장 속에서도 한국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1.5%로 유지하며 다른 고소득 국가들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숀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성공적인 코로나19 통제, 신속한 경제활동 재개, 표적형 재정 완화 정책,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작은 IT 산업에 대한 높은 익스포져 등을 바탕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은 지금까지 이례적일 정도로 탁월한 대응을 보여주었으며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IT 산업도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데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중국의 2020년과 2021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각각 1.2%와 7.4%로 유지했다. 경제는 회복하고 있지만 민간부문의 경기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소비가 신속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부양책이 있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일본의 올해 전망치를 -3.6%에서 -4.9%로 하향조정 했으며 2021년에는 3.4%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5% 역성장 할 것으로 봤으며, 호주는 올해 4% 역성장 전망치를 유지하며 실업률은 약 7.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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