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새 역사 쓰는 블랙핑크

강영운 2020. 6. 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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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송 '팰런쇼'서 신곡 공개
'하우 유 라이크 댓' 컴백 무대
21만명 동시접속..한복 눈길
유튜브 최단 시간 1억뷰 돌파
채널 구독자 수만 3940만명
사상 최단시간인 32시간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한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 왼쪽부터 리사·지수·제니·로제. [사진 제공 = YG]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컴백 무대로 이 명제(命題)를 증명했다. 한복을 개량한 무대의상으로 화려한 컴백 무대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 영상으로 출연해 이날 발매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발표 이후 1년2개월 만에 컴백했다.

블랙핑크 멤버는 한복을 개량한 의상을 입고 무대를 선보였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팰런쇼 무대 영상은 동시 접속자 수가 21만명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지미 팰런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그룹"이라며 "현상(phenomenon)이라는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이 그룹을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상 댓글에는 "그들의 의상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상찬이 이어졌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연분홍색 두루마기, 저고리, 가슴가리개, 노리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의상으로 블랙핑크만의 색깔을 더했다.

블랙핑크는 컴백하자마자 '기록 파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28일 오전 2시께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했다. 26일 공개 이후 약 32시간 만이다. 이전 최단 시간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세운 37시간에서 5시간이나 앞당겼다. 방탄소년단 이전에는 블랙핑크가 '킬 디스 러브'로 62시간 1억 뷰로 최단 시간 기록을 보유했다. 블랙핑크는 이번 1억 뷰 돌파로 총 19편의 조회 수 억대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다. 최단 시간 1억 뷰 달성으로 총 조회 수 10억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K팝 아티스트 중 10억 뷰가 넘는 뮤직비디오를 보유한 가수는 방탄소년단(DNA)과 블랙핑크(뚜두뚜두)뿐이다. '뚜두뚜두'는 29일 조회 수 12억건을 돌파해 겹경사를 맞았다.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 발표로 팬덤은 더욱 확장하는 모습이다.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급증해 29일 기준 3940만명이 가입했다.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넘는 대기록이다.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 블랙핑크보다 유튜브 채널 가입자가 많은 이는 아리아나 그란데뿐이다.

유튜브를 지배한 블랙핑크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6일 발매된 블랙핑크 정규 1집 선공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역대 K팝 아티스트 음악 중 최고 순위다.

'글로벌 톱 50'은 세계에서 발매된 음원 가운데 일간 스트리밍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차트다.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 순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으로 그 의미가 크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걸그룹이다. 한국인 멤버 지수·제니·로제와 태국인 멤버 리사로 구성됐다. 2016년 8월 '휘파람'으로 데뷔하면서부터 괴물신인으로 통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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