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103명 전원 상임위 사임계 제출..원내투쟁 예고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입력 2020. 6.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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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강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소속 의원 103명 전원이 상임위원 사임계를 국회에 제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로 대한민국 국회는 사실상 없어졌고, 1당독재‧의회독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기 위해 통합당 103명 의원 모두를 상임위에 강제로 배정한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항의하며 이날 오후 곧바로 사임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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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오늘로 대한민국 국회 없어졌다..야당 역할에 충실"
통합당 의원 상임위 강제배정 항의.."국회의장 권한 남용" 사임계 제출
29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강제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강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소속 의원 103명 전원이 상임위원 사임계를 국회에 제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로 대한민국 국회는 사실상 없어졌고, 1당독재‧의회독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법사위를 비롯한 전 상임위를 실질적으로 장악하되 몇몇 상임위만 나눠주는 체하면서 들러리를 세우려 했다"며 협상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는 민주당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독재를 하고, 저희는 야당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4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마친 뒤 통합당 의원들과 검은 마스크를 쓰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너무나 절망적이고, 헌정파괴를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통합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기 위해 통합당 103명 의원 모두를 상임위에 강제로 배정한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항의하며 이날 오후 곧바로 사임계를 제출했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헌정사상 초유의 여당폭주가 시작됐다"며 "우리는 민주화 이후 국회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걷게 됐다"고 논평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강제배정에 대해서는 "개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권한과 유권자 뜻을 한꺼번에 짓밟은 폭거"라며 "지금까지 어느 거대권력 독재권력도 상상하지 못하던 반헌법적 조치이고 국회의장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다만, 대북정책과 정의기억연대 의혹, 3차 추경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있어서 원내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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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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