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교회, '부흥회' 못 접는 이유는.."결속력·헌금 걱정"
이예원 기자 입력 2020. 6. 29. 20:26
[앵커]
규모가 작은 교회는 심지어 부흥회까지 열기도 했습니다. 모임을 못 하면 어떤 걸 걱정하는 건지, 현장의 목사들을 만나봤습니다. 결속력, 그리고 헌금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째 현장 예배를 멈춘 한 교회입니다.
교인은 15명, 약해지는 결속력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A목사/경기지역 교회 : 모임을 가지는 인원들이 사실 교회의 희망인데 끈들이 약해지는 느낌이 들기는 하죠]
일부 교회의 무리한 집회도 결국 결속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A목사/경기지역 교회 : (오직) 모이는 예배를 생각하는 분들한텐 (코로나가) 위기로 다가올 수 있고 뭔가를 통해 한 번은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는 위기의식일 수도]
예배 방식의 차이는 헌금의 차이로도 이어집니다.
[이진오/목사 (인천 세나무교회) : 갑자기 온라인으로 헌금한다는 게 낯선 거예요. 계좌이체로 하면 꼭 무슨 빚 갚는 거 같고 작은 교회들은 20~30%만 줄어도 현실적 어려움이 크죠. 월세 이런 것들…]
개신교 특성상 교단이 나서서 자제시키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B목사/경기지역 교회 : 공동의 질서를 따르는 것을 어떤 분들은 세속과 타협한다고…온 국민이 겪는 위기 상황에서 교회만 예외일 수 없어요.]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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