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개인계좌로 후원금 모금한 정황.."조사 필요"
[앵커]
대북 전단을 막으려는 정부의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탈북민 단체 두 곳에 대한 법인 취소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겁니다. JTBC 취재 결과, 그 가운데 한 곳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쌀이 든 페트병을 북한으로 보낸 탈북민 단체 '큰샘'의 대표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박정오/큰샘 대표 : 보편적 가치, 인권(을 위해) 북한 동포들에게 쌀하고 마스크 보낸 게 우리 목적 외의 일이 아니다 그렇게 소명했고요.]
통일부가 북한에 전단과 쌀, USB 등을 보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을 대상으로 법인 취소 처분을 앞두고 청문회를 연 겁니다.
통일부는 두 단체가 설립 목적을 벗어나 남북관계에 긴장을 조성하는 등 공익을 침해해 법인 취소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대표 측은 부당하다며 법인 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JTBC 취재결과, 박 대표는 또 후원금을 모금하면서 개인계좌를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계좌 세 개 중 하나가 법인명이 아닌 박 대표 이름으로 돼있는 겁니다.
[김경율/회계사 : 입·출금(내역) 등이 누락됐을 가능성, (후원금이) 계좌주에 의해서 횡령됐을 의혹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거죠.]
개인계좌로 모금한 후원금이, 사적으로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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