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보가중계] 법정 출석 전광훈, 취재진에 "평양서 보냈냐"
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지난주 월요일, 첫 코너 시작 이후에 유튜브 댓글로 정말 많은 반응 남겨주셨습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
하지만 전 없는 것보단 악플이 낫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 댓글 하나만 소개를 해 드리죠.
권 아무개님이 올려주신 의견인데, "안경테 좀 바꿔라. 짜증 난다, 신경질까지 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안경테 때문에 신경질까지 나실 정도면, 그래서 오늘(29일) 제가 특별히 좀 준비를 해 왔습니다.
이렇게 좀,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네요.
첫 소식가겠습니다.
오늘 자 동아일보 보도였죠.
6.25 추념식 때 연주한 애국가 도입부 북한 애국가와 유사 논란.
세상에, 이게 정말 사실이면 이게 보통 문제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어쩔 수 없습니다.
확인부터 해 봐야 되겠죠.
그럼 지난 25일 70주년 추념식 때 KBS 교향악단이 연주한 편곡된 애국가부터 들어보시죠.
확실히 진짜 기존 애국가랑은 좀 다른 느낌인데 말이죠.
그러면 북한 애국가도 한번 들어보실까요? 광산 노동자 출신 김원균이라는 사람이 작곡했다는데, 북한 애국가 전주입니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짧게 다시 한 번씩 들어보죠.
먼저 애국가, 다음 북한, 다시 애국가, 북한, 북한.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이게, 그렇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프닝에 가깝다, 국가보훈처가 오늘 이렇게 해명 자료까지 냈는데 연주를 맡은 KBS 교향악단 측에 특별히 이 70주년인 만큼 엄숙하고 장중한 분위기로 좀 연주를 해 달라 부탁을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KBS 교향악단은 교향악단대로 궁리 끝에 그래, 바로 이거야. 이 노래 참고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렇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즐겨 듣는 노래인데 말이죠.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1악장, 다시 한 번요.
KBS 교향악단이 이 도입부를 참고해서 앞서 들으신 그 애국가 전주를 편곡했다, 하더군요.
해프닝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가보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긴 한데, 지금 직무정지 상태라 뭐라고 부를지 조금 약간 애매한, 그러면서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 소식입니다.
대중집회에서 특정 정당 지지 호소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목사.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보시죠.
전 목사 예상보다는 이렇게 표정이 밝습니다.
저렇게 팔도 저렇게 우렁차게 아주 그냥 힘차게 흔들고 말이죠.
좋아 보이는데 말이죠.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 첫 공판 출석 소감을 묻습니다.
그런데,
[오늘 첫 재판인데, 심경 한 말씀해 주시겠어요.]
[아니 다 아시는데 왜 여기 이렇게 많이 모이셨나요, 여러분들…혹시 평양에서 보내서 온 거 아닙니까?]
평양, 이게 무슨, 갑자기 이게 그러니까 짐작건대 기자들 좌편향이다, 사상이 불순하다, 이런 복선을 깔고 싶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정말 이 기자들, 목사님 싱크 하나 따려고 새벽같이 출근해서 시쳇말로 뻗치기를 하고 있었는데, 평양에서 왔지 이러면 얼마나 맥 빠지겠습니까?
그런데 전광훈 목사, 기자들 보기를 항상 이렇게 돌같이 하느냐, 아니죠. 입장 바뀌면 말씀도 바뀝니다.
지난 24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있었던 기자회견, 그러니까 재개발 철거 과정의 부당함을 호소했던 바로 그 기자회견에서는 우리 취재진을 향해서 또 이렇게 말씀하더란 말이죠.
[전광훈/목사 (지난 24일) : (기자분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사실 제가 대접도 제대로 못 드리고… 여러분들 잘 모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초동에 있던 기자들도 사랑제일교회에 있는 기자들도 다 서울에 있던 기자들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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