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매니저 "머슴처럼 부리다 해고" VS 이순재 "과장·편파"

박수현 기자 입력 2020. 6. 30. 07:11 수정 2020. 6. 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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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원로배우 이순재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린 뒤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주장에 휘말렸다.

김씨는 'SBS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매니저로 알고 취업했는데, 두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결국 일을 시작한 지 두달 만에 해고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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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원로배우 이순재. 그러나 그는 이에 대해 30일 스포츠 조선에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유명 원로배우 이순재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린 뒤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주장에 휘말렸다.

지난 29일 오후 SBS TV '8시 뉴스'는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모씨가 원로배우 A씨 밑에서 머슴처럼 생활한 뒤 2개월 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SBS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매니저로 알고 취업했는데, 두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등 매니지먼트 업무와 무관한 일들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평소 존경하던 분이라 어렵게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그는 두 달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이 단 5일에 불과했다.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으나 휴가나 추가근무 수당은 없었다. 월 180만원이 전부였다는 얘기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회사에 4대 보험이라도 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는 '직접 고용하지 않은 이순재씨에게 이같은 요구를 했다'며 질책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김씨는 결국 일을 시작한 지 두달 만에 해고됐다는 주장이다. 김씨 측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 계약서를 근거로 회사에 따지기도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배우 이순재는 30일 스포츠조선에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두 달 가량 근무하는 사이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나서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며 "김씨에게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또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80대 중반의 나이에 데뷔한 지도 60년이 훌쩍 넘었다"며 "요즘같은 세상에 내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순재는 "김씨가 4대 보험과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내게 토로한 적이 있지만 매니저의 고용과 처우에 관한 모든 문제는 모두 학원에서 담당하기에 학원에 '김씨의 말을 들어보라'고 말해 준 바 있다"며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풀려진 부분에 대해서 7월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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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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