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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코로나 종식 어려울수도..독감처럼 되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06.30. 10:22 수정 2020.06.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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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만 명 감염자 있다? 정확한 조사 필요
항체율 0.1% 집단면역 기준에 못 미치는 수준
코로나 종식? 백신 속도와 지속시간에 달렸다
전문가들, 백신 시나리오 다양하게 준비 중
코로나19 토착화, 유행에 대한 대비도 필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이재갑(한림대 교수)

어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했던 뉴스입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4만 명 더 있다. 이게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우리가 그렇게 바랐던 코로나 종식이 더 멀어지는 건지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재갑> 안녕하세요.

◇ 고민정> 네, 반갑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4만 명이나 더 있다니요?

◆ 이재갑> 일단 국민건강 영양조사라고 해서 그래서 매년 국민들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혈액을 모으고 있거든요. 거기에 1500명 대상으로 혈액이 모아진 걸 이거를 그 혈액에서 항체 검사를 해 봤더니 이제 0.1% 정도의 양성을 보였다.

◇ 고민정> 항체율이?

◆ 이재갑> 네. 그러니까 1500명 중 1명 정도 양성인데 그러니까 전체 인구수로 대비해 보면 이제 한 4만 명 정도가 추가 감염이 되니까. 우리나라 인구의 1만 2000명이 확진이 됐죠. 그리고 전체 5000만 명 정도 되니까 5만 명의 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한 4만 명 추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한 가지 한계는 검체가 좀 적어요. 1500명 중에서 양성자가 딱 1명 나왔으니까요. 이게 숫자가 적으니까.

◇ 고민정> 이거는 일반화하기가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다?

22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한형기자
◆ 이재갑> 조금 무리가 있으니까 더 많은 검체를 확보해서 검사를 해 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고민정> 아니, 예전에 스웨덴이었던가요? 그 항체율을 높이기 위해서, 방역을 너무 세게 하지 않고 항체를 높이자 이런 나라들도 있었잖아요?

◆ 이재갑> 그렇죠. 그걸 보통 자연면역에 의해서 한번 집단면역을 갖춰보자 이런 이론인데요. 스웨덴이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한 6.7%밖에 안 나와서 그것도 사실 실제 확진자보다는 훨씬 많은 숫자이긴 하는데 그러니까 6.7%면 저희가 보통 집단면역의 형성도를 60% 정도로 보거든요. 아직도 한 10배 이상 감염이 돼야 된다는 것 때문에 스웨덴도 상당히 좌절했었던 결과였긴 합니다.

◇ 고민정>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하고도 있지만 이제 곧 탈출하겠지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지 하는 마음을 매일매일 먹거든요. 그러나 아직 백신도 나오지는 않았고 항체율도 0.1%밖에 안 된다고 하니까 더 갑갑해지는데요?

◆ 이재갑> 그렇죠. 항체율이 낮은 것 자체는 우리나라가 그만큼 확진자를 많이 안 만들었다 또는 감염자를 많이 안 만들었다는 방역을 잘했다는 얘기도 되긴 하지만 앞으로 집단면역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감염자가 생기든지 아니면 백신이 나와서 백신을 빨리 맞혀야 그걸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나오는 걸 기다리게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 것도 된 거죠, 이 결과는요.

◇ 고민정> 그러면 항체가 한 한번 생기면 그때부터는 안 걸립니까?

◆ 이재갑> 사실 그 부분이 아직 명확치 않은데요.

◇ 고민정> 그것 마저도요?

◆ 이재갑> 그것도 연구가 진행되는데 연구마다 다릅니다. 일단 걸린 사람 항체 중에서도 정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항체를 중화항체라고 그러는데 우리나라 연구 보면 중화항체는 다 생긴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데 일부 중국 연구를 보면 무증상, 아주 가볍게 앓은 사람은 중화항체가 2개월이면 사라진다, 이런 논문들이 나오고 있어서 논문마다 약간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중화항체가 얼마나 갈지 또 얼마나 높게 형성되는지 이런 부분들은 장기적으로 추적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 확진자들 대상으로 연구가 장기적으로 진행이 돼야 한 번 걸린 사람이 몇 년 정도 안 걸리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민정> 그러면 한 번 걸렸던 분이 쾌차를 하셔도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네요?

◆ 이재갑> 그러니까 평생 면역이 된다, 이렇게는 아닐 거라고 보통 얘기를 하고요. 메르스 때 생각을 하면 한 1년에서 2년 정도는 안 걸릴 거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는데 또 코로나19는 메르스랑 다른 바이러스니까 장기적으로 계속 추적을 해 봐야 된다는 겁니다.

◇ 고민정> 그리고 어디서 얼핏 들은 게 코로나19는 계속 바뀐다고요?

◆ 이재갑> 네, 조금씩 유전적 변이를 계속 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아니면 확진된 사람이 다시 걸리게 할 정도의 유전자 변이는 아직은 일으키고 있지는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변하다 보면 언젠가는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과학자들이 계속 추적하고 있죠.

◇ 고민정> 아이고 아무래도 가장 우리가 손꼽아 기다리는 건 백신 개발이 되는 거잖아요.

◆ 이재갑> 네.

◇ 고민정>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백신 개발에 자금도 투여하고 우리나라도 물론 그러고 있고요.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는 거예요?

◆ 이재갑> 그러니까 백신의 개발 단계를 보게 되면 국가마다 좀 다르긴 한데 영국이랑 미국, 중국이 좀 빨리 만들고는 있거든요. 영국은 이제 시제품 생산까지. 그러니까 3단계 연구를 10월이면 마치겠다 이렇게 얘기도 하고 있고 미국은 올해 말 중국도 올해 말이면 일단은 출시 직전의 연구까지 마칠 수 있겠다. 그래서 국가마다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국민들한테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겠다 얘기를 하는 국가들이 있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 백신 개발 추진 (사진=연합뉴스)
◇ 고민정> 그러면 일단 올해 말까지만 좀 버텨보면 뭔가 희망의 빛이 보이는 거네요?

◆ 이재갑>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백신의 효과가 좋다라고 연구결과가 나와야 되는 부분이라 이 부분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리고 또 백신의 효과가 아주 좋으면 아무 고민 없이 예방접종을 시작하겠지만 백신의 효과가 되게 애매하게 나오면 상황이 곤란해질 수도 있어요. 뭐 백신의 효과가 한 50%밖에 안된다라고 나온다든지 아니면 백신의 효과는 50%인데 그게 1년밖에 안 된다 이렇게 돼버리면 이 50% 내고 1년밖에 안 가는 백신을 전 국민한테 맞힐거냐, 안 맞힐거냐라는 고민하는 상황도 될 수 있어서.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면밀하게 모든 과학자들이 그 효과 그리고 얼마나 오래 되는지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 고민정> 참 이 코로나19가 고약한 게 어떤 병인지도 모르겠고 얼마큼의 변이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백신도 처음 하는 것이고 항체도 얼마큼 가는지도 처음이고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까 예측하는 게 너무 어렵고요. 그러니까 모든 일들이 불확실성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안감이 정말 커지거든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사실 백신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 감염병 전문가들이 백신 전문가들이 주로 하는 게 뭐냐면 정말 다양한 시나오리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우리나라도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니까 우리나라 백신이 성공할 건가 아닐 건가에 대한 대비. 우리나라 백신은 늦을 것 같아요. 내년 여름이나 내년 후반기나 돼야 백신이 나올 것 같으면 그전에 이미 나온 백신들을, 외국에서 나온 백신들을 우리가 얼마나 갖다가 쓸 건가, 말 건가. 또 갖다 쓰려면 얼마나 그 부분에 있어서 그 회사들에 투자할건가 건가 이런 부분까지 고민해야 될 문제들이 정말 산적해 있어서 지금 방역당국이라든지 식품의약품안전처라든지 보건복지부가 이 시나리오를 짜느라고 이 시나오리오를 짜느라고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고민정> 참 다양한 종류의 시나리오를 짜봐야 되겠네요.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서요.

◆ 이재갑> 그렇습니다.

◇ 고민정> 그래도 코로나 종식이라는 거 가능은 하겠죠?

◆ 이재갑> 여러 가지 몇 가지 조건들이 이상적으로 맞으면 가능할 거예요. 그러니까 백신의 효과가 상당히 좋게 나오고 효과도 지속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전 국민에게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종식이 점차 시작될 수도 있는데 시작이 될 수도 있는데 다만 이제 우려가 될지 아니면 나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인플루엔자가 2009년에 신종플루도 유행을 하고 나서 정착을 하면서 매년 겨울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토착화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이 코로나19도 토착화되는 바이러스가 돼서 매년 겨울마다 우리를 괴롭히는 바이러스로 남을 수도 있고 또 백신의 효과가 길지 않으면 매년 우리 독감예방 맞는 것처럼 매년 백신을 맞아야 되는 그런 질환, 감염병으로 남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것들도 좀 고민하고 앞으로의 그런 종식에 관한 부분들이나 앞으로 토착화가 될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들도 서서히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고민정> 그러면 이제 코로나19를 감기의 일종으로 우리가 좀 받아들여야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이재갑> 그렇죠. 토착화가 되면 감기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야 되지만 좀 심각한 감기로 받아들여야 되는 상황이고 왜냐하면 독감보다 사망률이 10~20배 정도 되기 때문에 또 국가마다 100배까지 올라간 국가들도 사실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런 취약군들, 그러니까 고위험군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예방하느냐가 중요한지 그런 호흡기 감염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에 대한 계획들도 이제 세워야 된다는 겁니다.

◇ 고민정> 그래서 왜 감기는 치료약이 없다 그냥 그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면역력을 높여서 그걸 극복해내면서 그냥 살아가는 거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감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도 되게 많이 나왔고요. 그런데 그게 눈앞에 딱 펼쳐져버리니까 진짜 이게 감기라는 게 우리가 만만하게 볼 게 아니구나. 물론 코로나는 훨씬 더 심각한 것이어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지만 의료계는 그러면 지금 어떤 준비들을 해야 될까요?

◆ 이재갑> 일단 의료계의 준비는 그러니까 2차 대유행이 혹시 생기게 되면 의료 체계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작용할 거니까 그거를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됩니다. 특히 겨울철 같은 경우는 만약 코로나19랑 독감이 같이 유행을 하게 되면 증상이 비슷하다 보니까 이 환자들을 감별하는 데만 해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되고 특히 1차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원급들이 이런 환자들을 안심하고 진료하기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런 1차 의료기관들이 이런 환자들을 안심하면서 진료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어야 되고.

특히 독감 환자로 인한 합병증을 가진 그런 중환자들이나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들이 겹쳤을 경우 상당히 이제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니까 중환자 의료체계도 정비를 해서 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이 중증에 빠질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중환자를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그런 시설도 확충하고 중환자 인력들도 좀 준비하는 그런 작업들이 아마 지금 오히려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다음 유행할 수 있는 2차 대유행뿐만 아니라 겨울철을 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고민정> 그래요, 얼마 전에도 뉴스 보니까 병상이 좀 부족한 상황이라고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 이재갑> 그렇죠. 퇴원 기준, 코로나19에 대한 퇴원 기준을 완화시켜서 퇴원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이미 지난주에 결정이 돼서 퇴원을 빨리 시키고 있어서 병상 확보를 좀 빨리 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단계별로 병상 준비에 대한 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돼서 일단 환자 발생이 어느 정도 규모일 때는 어느 정도의 어느 정도의 병상을 확보하고 뭐 이런 식의 상황별 그런 준비상황들도 계속해서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고민정> 이 코로나19를 대처하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절대 잊으면 안 됩니다. 마스크하시고 손 잘 씻으셔야 되고 또 뭐 있죠?

◆ 이재갑> 일단 현재 집단발병이 주로 마스크 착용하기 힘든 데서 발생을 하니까 집단발병이 가능한 사람 많은 곳의 방문은 철저히 안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고민정>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건강도 지켜야 되지만 가족의 건강 또 친구들 우리 지역사회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힘내주시고 조금만 더 함께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갑>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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