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으로 댓글 점령' 무력화..카카오, 뉴스댓글 '랜덤' 노출

손인해 기자 입력 2020. 6. 30. 10:35 수정 2020. 6.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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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의 뉴스 댓글을 기존 추천순이 아닌 임의 순서로 보여주는 '추천댓글' 정렬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추천댓글' 정렬은 뉴스에 댓글이나 찬성·반대 등 피드백이 발생하면 전체 댓글 중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댓글을 임의 순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개편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어 추천댓글 정렬 기준이 되는 찬성 수를 공개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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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중 일정 수 이상 찬성 받은 댓글 임의로 보여줘
욕설·불법 사이트 광고 등 '비정상 닉네임' 신고 항목 추가
(카카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카카오는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의 뉴스 댓글을 기존 추천순이 아닌 임의 순서로 보여주는 '추천댓글' 정렬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월 악성 댓글 제재 강화 조치에 이어 댓글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두번째 서비스 개편이다.

'추천댓글' 정렬은 뉴스에 댓글이나 찬성·반대 등 피드백이 발생하면 전체 댓글 중 일정 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댓글을 임의 순서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개편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어 추천댓글 정렬 기준이 되는 찬성 수를 공개하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일정 개수 이상의 댓글이 발생한 뉴스에서는 추천댓글을 기본 정렬 방식으로 제공한다. 기존 기본 정렬 방식보다 이용자들이 더 다양한 댓글을 발견하고 소통할 기회를 늘려 '건강한 공론장'이라는 댓글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기존의 기본 정렬 방식이던 '추천순' 정렬은 댓글 찬성수에서 반대수를 뺀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는 의미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찬반순' 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댓글 개수가 많지 않은 뉴스에선 찬반순, 최신순, 과거순 댓글 목록만을 제공한다.

이번 2차 개편에는 '작성자 닉네임 신고' 항목을 추가한다. 댓글 신고하기 메뉴에서 '작성자 닉네임 신고'를 누르면 욕설이나 불법 사이트 광고 등 비정상적인 닉네임으로 댓글 활동을 하는 이용자를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이용자의 닉네임이 카카오의 운영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하면 즉시 해당 닉네임을 초기화 처리하며 누적 횟수에 따라 제재 조치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 실시한 1차 개편에서 댓글 신고 기준에 '차별·혐오' 항목을 추가하고 '덮어두기', '접기' 등 댓글 영역의 노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악성 댓글 신고 및 조치가 증가하고 욕설 및 비속어를 포함한 댓글이 2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2차 개편에 건강한 공론장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며 "이용자의 참여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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