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확진자 포함 72명 참석 암호화폐 설명회..광주·전남 코로나19 확산
[경향신문]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목포에서 확진자를 포함해 72명이 참석한 암호화페 설명회가 열린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페 판매업체 사무실로 추정되는 한 오피스텔에서 지난주 광주지역 확진자들이 함께 머물렀던 사실도 확인됐다.
30일 광주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지역 44번째 확진자가 지난 28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암호화페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60대 여성인 44번째 확진자는 지난 2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조사결과 44번째 확진자가 참석한 투자설명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72명이 참석했다. 광주 거주자가 14명, 전남지역 거주자가 33명 나머지는 타 지역 주민들이다. 보건당국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참석자 명단의 진위여부와 참석자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 44번째 확진자는 지난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37번째 확진자와 지난 25일 광주 금남로의 한 오피스텔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사무실에 머물렀던 60대 남성도 지난 2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사무실이 암호화폐 특수판매업체 사무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모임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 감염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무등산 광륵사를 방문했던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 확진자는 최근 사흘 동안 15명이 이르고 있다. 이들 중 광륵사와 연관된 확진자만 12명에 달한다.
광륵사 집단감염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보건당국은 37번째 확진자가 광륵사를 방문했던 34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37번째 확진자와 연관된 새로운 감염원이 있는지와 34번째 확진자 와의 접촉 일시 등을 다시 파악해 감염경로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도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대상에…수사팀 최대 104명 ‘국정농단’급 규모
- [단독]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지명 직후 딸과 ‘3000만원 차용증’ 뒤늦게 작성 논란
-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핵심 신범철, 공수처 소환 임박하자 국민의힘 탈당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이재명 ‘15분 발언’에 당황한 용산··“처음부터 반칙” “얼마나 할말 많았으면”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