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매년 10여명 숨져..'사고주의 예보'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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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을 때 '사고 주의' 예보가 내려진다.
벌에 쏘여 매년 10여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올해 여름부터 '벌 쏘임 사고 주의 예보제'를 도입·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발령 기준이 충족하지 않더라도 벌초가 많이 이뤄지는 추석이전 한 달 등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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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계열 긴옷·모자 착용하고 자극행동 금물"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앞으로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을 때 '사고 주의' 예보가 내려진다. 벌에 쏘여 매년 10여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올해 여름부터 '벌 쏘임 사고 주의 예보제'를 도입·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예보제는 기온과 벌의 상태, 119출동 건수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나눠 발령된다.
주의보는 벌(여왕벌)이 알을 낳아 군집을 이루고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6~8월 평균 온도 20~24도, 주별 평균 최고온도 25도일 때 내려진다. 벌집 제거 출동이 주 7000건 이상,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라는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주의보보다 높은 단계인 경보는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월 말에서 10월 초 중 평균 온도 25도, 주별 평균 최고온도 27~28도이어야 한다. 벌집 제거 주 1만건 이상, 벌 쏘임 사고 주 370건 이상 발생하거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라는 출동 기준도 갖춰야 한다.
발령 기준이 충족하지 않더라도 벌초가 많이 이뤄지는 추석이전 한 달 등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질 수 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벌 및 벌집 퇴치 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경보 발령 시에는 재난방송 자막을 내보내 국민에게 발령 사실과 함께 벌 쏘임 주의 안내를 한다.
최근 3년(2017~2019년)간 119구급대가 이송한 벌 쏘임 환자는 1만6751명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7년 7552명, 2018년 6118명, 2019년 3081명이다. 한 해 평균 5584명을 이송하는 셈이다. 월별로는 7~9월에 전체의 76%인 1만2683명을 이송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2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941명, 경남 1751명, 강원 1744명, 전남 1739명, 충북 1271명 등의 순이었다.
벌 쏘임 환자 중에서는 31명(2017년 12명, 2018년 10명, 2019년 9명)이 숨졌다. 한 해 평균 10명꼴로 벌에 쏘여 사망하는 것이다.
3년 간 벌집 제거 요청에 따른 출동 건수는 47만7646건이었다. 전체의 83%(39만7724건)가 7~9월에 집중됐다.
벌은 어두운 계열의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밝은 계열의 소매가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단 음료 섭취 등은 자제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 찜질해 통증을 완화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벌의 독성이 강한 만큼 119 신고 후 1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망자의 79%가 벌 쏘임 후 1시간도 채 안돼 숨졌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7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가 벌 쏘임에 조심해야 할 시기"라면서 "올해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립소방연구원과 함께 시·도별 안전지수를 산정해 국민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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