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능력 있는 대형교회도 현장 예배 고수..왜?

송우영 기자 2020. 6. 30. 20: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JTBC는 어제(29일) 중소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현실을 보도했습니다. 오늘은 많게는 수만 명이 다니는 대형 교회들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형 교회들조차 사람을 모아서 예배를 하는 이유를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사동에 있는 한 교회 앞, 예배를 마친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도 보입니다.

서울 여의도동에 있는 한 대형 교회 앞도 신도들로 붐비긴 마찬가지입니다.

이 교회는 온라인 예배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예배 현장을 그대로 생중계하는 겁니다.

방송 장비와 촬영 인력을 갖춘 대형 교회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이후부터 대부분 이런 예배 생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감염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온라인 예배를 하면서도, 동시에 현장 예배도 고집하는 이유가 뭔지 한 대형 교단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대형 교단 관계자 : 십일조 혹은 헌금으로 경영이 되다 보니까. (현장 예배 신도가 줄어) 정말 어렵다는 얘기가 총회로 많이 들려오고 있어요.]

신도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도 현장 예배를 중단하면 재정적으로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이미 신도 수가 줄어 생존을 위한 비용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합니다.

[대형 교단 관계자 : 들어오는 것만큼 나가는 것들도 많으니까. (현장 예배를 안 하면) 굉장히 어렵죠. 일반 회사도 어려우면 구조조정부터 시작하잖아요? 교회도 교육자를 내보낸다는 얘기까지도 들리고 그러더라고요.]

대형 교회까지 조직과 재정을 지키기 위해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사이에 산발적 코로나 집단 감염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