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국 수출 동반급락 속 韓 세계 7위→6위 상승

한종수 기자,권혁준 기자 2020. 7. 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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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수출시장이 얼어붙었지만 한국의 올해 1~4월 수출액 누계 순위는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용한 세계무역기구(WTO)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대 수출국의 올해 1~4월 누적 수출 총액은 5조489억달러(약 6000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평균 10.1% 감소했다.

이들 10대 수출국 중 한국은 수출 상위 '6위'로 전년과 비교해 한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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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누계 수출총액 기준 한 계단 상승
전 세계 코로나 충격에 상대적 선방 효과
1~4월 수출입 상위 10개국 실적 © 뉴스1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권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수출시장이 얼어붙었지만 한국의 올해 1~4월 수출액 누계 순위는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용한 세계무역기구(WTO)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대 수출국의 올해 1~4월 누적 수출 총액은 5조489억달러(약 6000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평균 10.1% 감소했다.

수출 규모별로 세계 1위 수출국인 중국의 1~4월 수출액은 677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0% 줄었다. 2위 미국도 같은 기간 9.5% 감소하면서 4915억달러, 3위 독일은 12.8% 줄면서 4411억달러에 그쳤다.

이어 네덜란드 2179억달러(-8.0%), 일본 2145억달러(-8.1%), 한국 1666억달러(-8.2%), 홍콩 1571억달러(-7.4%), 프랑스 1570억달러(-18.9%), 이탈리아 1484억달러(-14.4%), 벨기에 1381억달러(-9.6%) 순이었다.

이들 10대 수출국 중 한국은 수출 상위 '6위'로 전년과 비교해 한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6위였던 프랑스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단계 밀린데 따른 반사 이익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수출 감소율도 세계 10대 수출국 중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발(發) 수출 한파가 심했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수출시장 충격이 덜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하며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3월 다시 1.6% 감소로 돌아선 이후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4월 -25.5%, 5월 –23.6%, 6월 -10.9%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있고 경기 회복 시점도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 실장은 이어 "특히 하반기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 대규모 투자 등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우리 수출 반등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 물류, 인력, 마케팅 등에 대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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