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결혼식서 코로나19 감염 참사..신랑 사망·100명 감염

김영현 2020. 7. 1.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는 인도에서 '결혼식 감염 참사'가 발생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지난달 결혼식 후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이 고열로 숨졌고 하객과 주민 1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보도했다.

신랑의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없이 화장됐는데 이후 하객과 주민 사이에서 확진자 100여명이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랑, 수도권 감염 지역서 귀향..하객 15명·주민 86명 감염돼
6월 15일 인도 보팔에서 진행된 결혼식 모습.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는 인도에서 '결혼식 감염 참사'가 발생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북부 비하르주에서 지난달 결혼식 후 감염이 의심되던 신랑이 고열로 숨졌고 하객과 주민 1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주 전 파트나라는 시골에서 한 신랑이 고열에 시달리다가 결혼식 이틀 뒤 숨졌다.

신랑의 시신은 코로나19 검사 없이 화장됐는데 이후 하객과 주민 사이에서 확진자 100여명이 발생했다.

당국은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 친척 15명이 다른 이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 관계자는 "신랑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구루그람에서 근무하다가 결혼을 위해 5월 말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며 결혼식 며칠 전 사전 예식을 소화한 후부터 감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은 수도 뉴델리의 위성도시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연일 수천 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신랑은 결혼식 당일인 지난달 15일에도 고열을 호소했다. 이에 신랑은 예식 연기를 원했지만, 가족들은 강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결혼식 이틀 뒤인 17일이 되자 신랑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가족들은 급히 신랑을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신랑은 이동 중 숨을 거뒀다.

이런 사실은 주민의 제보로 당국에 알려졌다.

당국은 곧바로 결혼식 하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신랑 친척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검사는 주변 마을로 확대됐고 주민 364명 가운데 8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당국은 해당 지역에 통제령을 내리고 집중 방역에 나섰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대폭 해제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5월 말만 하더라도 8천명 안팎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만8천∼1만9천명대로 불어났다.

인도의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56만6천840명으로 전날보다 1만8천522명 늘었다.

cool@yna.co.kr

☞ 이순재 소속사 "매니저에 청소, 빨래 등 허드렛일 시킨적 없다"
☞ 음주운전중 잠든 경찰청장…해임 6개월만에 동영상 공개
☞ 교대생 43명 실종사건…그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 미셸 위, 딸 낳고 10일 만에 유모차 끌고 연습장으로
☞ 성추행 의혹에 물러난 김준기…DB그룹 2세경영 돌입
☞ "방에 남자친구 있나?" 상사가 물었다
☞ 주식으로 4천만원 번 개미 "세금으로 421만원 내랍니다"
☞ 메시, 통산 700호골 금자탑…호날두보다 111경기 덜 걸렸다
☞ 북한 여성 軍 의무복무를 둘러싼 '사실과 오해'
☞ 회원 가입비 12만원 '피카츄방' 들어가봤다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