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바이어 "K드라마·웹툰과 협업하고 싶다"
韓콘텐츠 기업들 해외 판로 모색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 브랜치. 장맛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이곳만큼은 활기가 돌았다. 코로나19로 꽉 막힌 콘텐츠 수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날 'K-콘텐츠 화상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사격하기 위해서다. 행사장은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수출 상담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부스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중국어·일본어 소리가 쉼 없이 오갔다.
해외 바이어들은 무엇보다 한국 콘텐츠가 가진 폭발력에 주목했다. 영상으로 상담회에 참가한 구보타 사토시 일본 아마존 재팬 영화제작부장은 "코로나19로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특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와 협업해 작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담회 덕분에 한국 콘텐츠 업계도 수출길을 다시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만화 부문 수출 상담회에 참가한 이재식 씨엔씨레볼루션 대표는 "영상으로 원하는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 숨통이 트인다"고 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태국·인도네시아·러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K-콘텐츠엑스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행사도 온라인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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