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수사 보도..검언유착에 감탄"
윤지원 기자 2020. 7. 1. 18:38
[경향신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이 ‘군휴가 미복귀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상황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번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제가 보호하고 싶은 아들의 신변까지 낱낱이 (검찰이) 밝히는데, 경이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낱낱이 이야기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해서 더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빨리 수사하라”며 “언론하고 합세해 문제투성이로 만든 다음 면책특권을 활용해 국회에서 떠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아이는 군 복무를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히 복무한 아이”라며 “아이가 굉장히 화가 나고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추 장관의 이날 언급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이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검찰개혁에 반격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한 데 대한 답이다.
이날 중앙일보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양인철)가 추 장관 아들이 2017년 미군 부대 카투사 복무 시절 열흘 휴가를 내고 나갔다가 열흘간 더 연장한 의혹을 알아보기 위해 함께 군복무한 ㄱ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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