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린이집서 30여 명 장염 증세.."식중독균 발견"
[앵커]
부산의 한 어린이집 원생 30여 명이 고열과 복통 등 장염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1차 검체 조사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지난달 26일, 이곳 원아들이 집단 장염 증세를 보였습니다.
34명이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10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주말에 저희 공지사항 올리고 나서 금요일부터 아팠다는 친구들이 있었었고, 조사하고 난 이후에 월요일에 바로 조사관이 왔었어요."]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에서 5일 치의 보존 식품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1차 검사에서는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일부 검출됐습니다.
이른바 햄버거병의 원인인 '용혈성 요독증후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사공필용/연제구 보건소장 : "지금으로써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되고 해서. 살모넬라 식중독, 투석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설사가 심하거든요. 열도 나고. 그래서 조사는 진행 중에 있어서..."]
해당 어린이집에 등록된 원아는 모두 120여 명.
보건당국은 장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 원아들은 김치 등 가열하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상 등원하도록 했습니다.
[김탁수/소아과 전문의 : "집단급식에서 음식물 특히 육류나 채소 이런 것들이 오염된 살모넬라 감염균이 붙어있을 때, 그쪽을 조리했을 때 잘 생깁니다."]
보건당국은 여름철 집단 식중독이 우려돼 부산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94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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