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누가 맞나..치료 효과·비용은?

김윤미 2020. 7.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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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현재로선 전 세계에서 유일한 코로나 19 공식 치료제죠, '렘데시비르'가 오늘부터 우리나라에도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면 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 또 비용은 얼만지, 그리고 과연 효과는 있는지가 가장 궁금하죠.

이런 내용들을 김윤미 기자가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1.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게 국립중앙의료원이 보유중인 렘데시비르입니다.

모두 백여 병인데 오늘부터 코로나19 공식 치료제로 환자들에게 쓰입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인데요.

코로나 확산 초기 이 약을 환자들에게 써봤더니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대폭 줄이고, 중증의 경우 사망률도 많이 낮췄습니다.

완벽한 치료제는 아니지만 치료에 도움이 주는 것으로 검증됐습니다.

#2.

당장 내가 오늘 코로나 19에 걸렸다, 그러면 이 약을 쓸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흉부 엑스선이나 CT를 찍어봤을 때 폐렴 소견이 나오고, 콧줄이나 산소마스크를 써야 할 만큼 산소포화도가 낮은 환자부터 투약됩니다.

그러니까 중증환자에게 쓰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산소 치료를 하고 있는 그런 중증 또는 위중 환자가 오늘 기준으로 33명입니다. 33명이 1차 대상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고…"

#3.

값은 얼마일까요?

모두 6병을 맞아야 효과를 보는데 다 해서 2,340달러 우리 돈 280만 원쯤 됩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이 돈을 다 내야 할까요.

다행히 우리는 일단 나라가 전부 부담합니다.

하지만 대유행이 오고 중증환자들이 급증하면 언제까지나 국가에서 부담할 순 없겠죠.

국내서도 효과 좋고 저렴한 치료제를 서둘러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이준하 / 영상편집 : 이호영)

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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