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1월 미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추진 필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1월에 있는 미국의 대선 전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에 한국에 오는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 더 주목을 받게 된 겁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의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30일) 한·EU 정상회담에서 한 말입니다.
문 대통령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런 뜻을 일찌감치 미국 측에 전달했고 "미국도 공감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미 회담이 열려야 풀어낼 수 있는 문제를 열거했고 문 대통령이 회담 재추진 필요성을 밝힌 데 대해 "가장 중요한 첫발"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오는 7일쯤 3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이때 비건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가지고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침 미국은 최근 북한을 상대로 연일 대화하자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화면출처: CFTNI) : 북한에 거듭 촉구합니다. 도발을 멈추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따르면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길 바랍니다.]
비건 부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메시지를 들고 온다면 문 대통령 구상에도 힘이 실릴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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