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 vs 8천410원..내년 최저임금 본격 줄다리기

박민하 기자 2020. 7. 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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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16.4% 인상' vs 경영계 '2.1% 삭감'

이런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를 놓고 노사의 줄다리기가 시작됐습니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8천590원에서 16.4% 오른 1만 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올해보다 2.1% 줄어든 8천410원을 주장했습니다.


노동계는 1인 가구 생계비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생활 안정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했고, 반면 경영계는 코로나 때문에 올해 경제가 어렵고 그래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나빠진 점을 삭감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양측 요구안이 공개된 이후 노동계는 IMF 외환위기 때도 최저임금은 2% 넘게 올랐다, 또 최저임금은 월급이 적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고용주를 보호하는 제도가 아니라면서 강하게 반발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이미 법정 시한을 넘긴 상황에서 노사가 요구한 금액 차이가 이번에도 워낙 크고, 또 앞서 보신대로 노사정 대화도 결렬된 상황이라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절충안을 찾기 위한 전체회의를 다음 주 화요일 7일에 열 예정입니다.

박민하 기자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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