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지상·공중 연합훈련 필요"..北 반발 우려
[앵커]
한미연합사령관이 오늘(1일) 공개적으로 강도 높은 연합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핑계 삼아 한반도 긴장 상황을 다시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연합훈련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항상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강연에서 한 발언들입니다.
[에이브럼스/한미연합사령관 : "우리는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훈련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낮과 밤, 지상과 공중에서의 실전적 훈련을 뜻합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훈련을 뜻하는 '전구급' 훈련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축소 또는 철수 가능성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에이브럼스/한미연합사령관 : "우리는 여전히 한국 방어 임무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반발입니다.
연합 훈련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 온 북한은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이 열린 지난해 8월에도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등 발사체를 5차례나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차후 태도와 행동에 남북관계가 달렸다는 담화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의 협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고강도 연합훈련이 열릴 경우 남북 간 긴장이 다시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 "8월에 이제 을지훈련(연합훈련) 시작하면 북에서는 상당히 비판적으로 나올 거고 그 전에 남북 간에 협의가 있어야 되겠죠."]
국방부는 그러나 하반기 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사전 검증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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