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대찬성..내 모습 서부극 주인공 같아"

한상희 기자 2020. 7. 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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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으로 번진 와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20개 이상 주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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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서 입장 바꿔.."사실 나도 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으로 번진 와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마스크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관련 질문에 "나는 마스크에 전적으로 찬성한다(all for masks)"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과 굉장히 가까이 있으면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나와 접촉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쓸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문제없다(no problem). 사실 마스크를 썼었고 내 모습이 좀 마음에 들기도 했다"며 서부극 주인공 론 레이저에 자신을 빗대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꽤 먼 거리를 유지하는 곳이 이 나라에 많다"며 마스크 착용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20개 이상 주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최측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마스크 착용에 낙인을 찍어선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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