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하는 국회법' 추진..통합, 장내 투쟁·정책 행보
[앵커]
국회에서는 추경안 심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여야는 각각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일하는 국회'에 시동을 걸었고, 미래통합당은 '장내 투쟁'을 벌이면서 국회 일정 복귀 시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 처리라는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민주당, 다음은 이른바 '일하는 국회'입니다.
'상임위 독식'이라는 비판을 '일하는 책임 여당'의 모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과 정당은 자연 도태되는 그런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국회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도 열었는데,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회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다른 기구로 이관하고 매달 임시국회 개의, 본회의와 상임위 법안소위 정례 개최, 상임위 불출석 의원은 다음날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의 내용이 초안에 담겼습니다.
통합당은 의사 일정을 거부한 채 '장내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경 심사에는 불참하면서도 이른바 '알바생 예산'에 수천억 원이 배정됐다는 등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또 저출생 특위를 열어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법률가 출신 의원 모임에서는 추미애 법무장관 해임 건의를 논의하는 등 상임위 밖 '정책 행보'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국회 복귀 명분과 시점을 저울질 중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는 국회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하겠다든가 이런 것은 하지 않겠다…국회 안에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거다,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준비도 없이 관행을 위반하고 출발했다'며 현재 국회 상황을 세월호에 빗댔는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통합당이 세월호 참사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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