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규제 1년..일본, 한국의 노력에 답할 차례"(종합)

김혜지 기자 2020. 7. 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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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일본 정부에 규제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정부는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해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할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산업 혁신방안Ⅱ :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전략'도 논의됐다.

글로벌 전염병 사태가 불러온 바이오산업의 기회요인을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연구 데이터와 소재를 통합 관리·제공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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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비상경제 중대본..'소부장 2.0 전략' 논의
내년까지 바이오 데이터허브 조성..국가연구 통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2/뉴스1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일본 정부에 규제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정부는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해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할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건 설명에 앞서 홍 부총리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제 일본이 답을 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년간 민관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생산차질 없이 규제를 잘 이겨냈다"며 "나아가 고순도 불산화수소 등 핵심소재 일부는 국산화, 일부는 수입 다변화하는 등 소부장의 국내 공급망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에 대해 원상복구 촉구, 양국 대화노력 진행, 국내 관련제도 재점검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며, 한편으로는 소부장특별회계를 만들면서까지 소부장 경쟁력 강화대책을 밀도있게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도 정부는 중대본 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2.0 전략'을 논의한다.

이는 우리나라를 첨단제조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한 대책이다. 코로나19 사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해 소부장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첨단산업과 유턴기업의 국내 유치를 추진하는 방안이 골자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철회와 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로 진전된 입장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7.2/뉴스1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산업 혁신방안Ⅱ :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전략'도 논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기 위한 '바이오산업 혁신 10대 핵심과제' 두 번째 시리즈다.

글로벌 전염병 사태가 불러온 바이오산업의 기회요인을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연구 데이터와 소재를 통합 관리·제공하는 방안이다.

우선 홍 부총리는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수집·제공하는 플랫폼인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내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은 일종의 국가 바이오 데이터 허브로서 작동하게 된다.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로 산출되는 모든 데이터를 이곳에 등록하도록 하고, 이질적인 연구 데이터를 통합해 신약개발, 인공지능(AI) 등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274개의 소재자원은행을 구조조정해 줄기세포‧뇌‧미생물 등 14개 분야별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소재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의존도가 높은 연구 필수자원을 자립화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유행 등 바이오 재난 발생에 대비한 비상 운영 체계 구축을 병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으로 "백신·신약개발 등 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필수자원 자립기반을 마련, 향후 코로나19 등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바이오 R&D 수준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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