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15주 만에 40%대로..부동산 등 영향

홍지은 2020. 7. 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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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3.9%p 하락 49.4%..6주 연속 하락
부정평가 15주 만 최고치 46.1%..3.4%p 상승
긍·부정 격차는 3.3%p로 14주 만에 한 자릿수
민주, 3.1%p 하락 38.1%..통합, 1.9%p 상승 30%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5주 만에 40%대로 하락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3.3%포인트로 14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에 이어 6·17 부동산 대책 논란,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보유 논란 등 동시다발적 악재가 쏟아져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차(6월29일~7월1일) 주중 집계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4%(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20.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전주 대비 3.9%포인트 내린 수치다.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0%대는 3월 3주 차 조사(긍정 49.3%, 부정 47.9%) 이후 15주 만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오른 46.1%(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6.9%)로 집계됐다.

이 부정평가 수치는 3월 3주 차 조사(47.9%) 이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 은 0.6%포인트 상승한 4.6%였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3.3%포인트로 3월 4주차(8.5%p)이후 14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15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를 미세하게 앞섰다.

일간 지표로 보면 지난달 26일 55.8%(부정평가 39.9%)로 마감한 후, 29일 53.8%(2.0%p↓, 부정평가 42.2%), 30일 48.7%(5.1%p↓, 부정평가 46.7%), 7월 1일(수)에는 48.0%(0.7%p↓, 부정평가 46.8%)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30대·50대, 중도층에서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정국 이슈들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국공 논란뿐 아니라 최근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불거진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보유 논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갈등 재연 등 정치·사회·경제를 총망라해 전방위적 악재가 터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여론조사 관계자는 "향후 본격화될 경제 지표, 법무부-검찰총장 갈등 지속, 공수처 출범과 함께 북미 등의 대외적 요인까지 상승 동력 보이 않는 상황에서 정부 여당의 지지율 하방 압력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7%p↓, 53.3%→46.3%, 부정평가 48.9%), 경기·인천(4.7%p↓, 54.0%→49.3%, 부정평가 46.4%), 서울(4.4%p↓, 51.8%→47.4%, 부정평가 48.0%), 광주·전라(3.4%p↓, 72.1%→68.7%, 부정평가 25.9%)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30대(7.4%p↓, 53.9%→46.5%, 부정평가 48.7%)에서 큰폭으로 하락했고, 50대(4.8%p↓, 54.2%→49.4%, 부정평가 49.1%), 70대 이상(4.2%p↓, 47.4%→43.2%, 부정평가 46.1%), 20대(3.7%p↓, 50.5%→46.8%, 부정평가 48.7%)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5.9%p↓, 49.5%→43.6%, 부정평가 53.1%), 보수층(3.8%p↓, 27.5%→23.7%, 부정평가 73.1%), 진보층(2.3%p↓, 80.0%→77.7%, 부정평가 21%)로 모두 하락했다.

직업별로 사무직(7.1%p↓, 64.8%→57.7%, 부정평가 41.4%), 무직(6%p↓, 43.3%→37.3%, 부정평가 47.4%), 가정주부(5.6%p↓, 50.4%→44.8%, 부정평가 51.5%)에서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6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3.1%포인트 내린 38.1%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0%,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내린 5.4%,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5.2%, 국민의당은 1%포인트 내린 2.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6월 4주 차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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