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원달러 환율 1200원대 초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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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환율이 1200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1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분기 평균 1194.9원이었으나 2분기 예상치는 소폭 오른 1220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215원, 4분기 환율을 1205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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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하반기 환율이 1200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DB미래전략연구소가 1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분기 평균 1194.9원이었으나 2분기 예상치는 소폭 오른 1220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환율이 40~80원 가량 상승했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215원, 4분기 환율을 1205원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반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각국에서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과거 전염병 사례를 봤을 때 2차, 3차 파동이 뒤따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보고서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은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봤다. 미중 사이 벌어지고 있는 무역분쟁도 안전자산 선호 기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당선 초기 수출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약달러를 내세웠던 미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발 소비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달러 선호로 선회했다는 점도 달러화 강세를 촉진할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우 하반기에도 수출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달러화 수급 여건이 개선되기는 어려우리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매도세와 내국인 해외투자 증가 등도 달러화 수급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불확실성과 달러수급 여건으로 하반에는 원화 약세 압박이 지속되겠지만, 보고서는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이 일정 부분 약세 압박에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리라고 내다봤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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