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배터리서 5월까지도 LG화학 1위 수성

경계영 2020. 7. 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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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이 5월까지 1위를 지켰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5월 전 세계 76개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2.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감소했다.

이에 비해 LG화학에 이어 2·3위에 오른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7.3GWh, 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외려 31.7%,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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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美·中 전기차 판매에도
올해 누적 점유율 24%로 1위 지켜
삼성SDI·SK이노 탑재량도 두자릿수 증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이 5월까지 1위를 지켰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5월 전 세계 76개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2.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감소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주요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침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포함한다.

LG화학(051910)이 사용량 7.8GWh로 점유율 24.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사용량 2.1GWh로 점유율 6.4%를 차지한 삼성SDI(006400)는 4위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점유율 4.1%(사용량 1.3GWh)로 7위에 각각 올랐다. 이들 3사 점유율은 총 34.8%로 지난해 1~5월 16.4%에 비해 두 배 이상 뛰었다.

자료=SNE리서치
각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 모델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탑재량 증가율이 각각 70.5%, 33.4%, 59.6%에 달했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와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등이,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과 BMW 330e, 폭스바겐 e골프 등이 각각 판매 호조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소울 부스터 등 판매가 늘었다.

이에 비해 LG화학에 이어 2·3위에 오른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7.3GWh, 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외려 31.7%,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6.3GWh로 지난해 5월보다 35.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5%, 11.8% 증가한 1.5GWh, 0.2GWh로 CATL·파나소닉·BYD 등의 감소세 속에서도 선방했다. 다만 3월 1위를 차지했던 LG화학은 두 달 연속 월별 1위 자리를 CATL에 내줬다.

SNE리서치는 “향후 중국 시장은 물론 미국·유럽 시장도 서서히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국계 배터리 3사도 호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 배양에 힘쓰고 시의적절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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