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환기·큰 소리 등 점검"..식당에 자가점검 체크표 배포한다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2020. 7. 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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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식당 구조와 주류 판매 등 5가지 특성을 자가점검하는 체크표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식당 구조가 룸이나 홀이면 밀집도나 환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술을 팔면 비말(침방울)이 튀기는 큰소리가 발생하고 고객이 장시간 체류하는 특성을 보여 식당별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체크표를 신속히 배포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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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구조·주류 판매 등 5가지 특성 고려..침방울 예방에 무게"
일반식당·단체식당·뷔페 3종류 구분..그중 뷔페는 고위험시설
1일 대구 중구 동인동 한 찜갈비 전문점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방역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업소임을 인증하는 '안심음식점' 표시판이 붙어 있다. 안심음식점은 Δ한 방향으로 나란히 앉도록 좌석 배치 Δ1인 1찬기 및 앞접시와 집게 제공 Δ음식점 출입시 체온 체크 Δ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손소독제 비치 Δ주방용구 소독과 방역 철저 등의 기본조건을 갖춰야 한다. 대구 중구청은 '안심음식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정업소 출입구에 표시판 부착, 영업시설 개선자금의 융자 지원(연리 1%~2%), 체온계 및 손소독제 등의 위생·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도 펼칠 예정이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식당 구조와 주류 판매 등 5가지 특성을 자가점검하는 체크표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식당 구조가 룸이나 홀이면 밀집도나 환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술을 팔면 비말(침방울)이 튀기는 큰소리가 발생하고 고객이 장시간 체류하는 특성을 보여 식당별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체크표를 신속히 배포하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반식당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며 "(대표적인) 5가지 특성을 자가점검할 수 있는 체크표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홀 또는 룸이냐에 따라 실내 밀집도가 다르다"며 "룸 형태는 고객이 장시간 체류해 환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술을 파는 곳은 (고객이) 큰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 유형별로 자가점검할 수 있는 방역지침 내용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식당을 3종류로 구분하고 유형별로 방역지침을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돌잔치가 열린 부천 소재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확진자 14명이 발생했고, 확진자가 발생한 식당 수도 10곳이 넘으면서 종교 소모임과 함께 식당이 새로운 전파경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방역지침은 식당을 크게 일반식당과 단체식당, 뷔페 등 3종류로 분류하고 방역수칙을 세분화했다. 이를테면 뷔페식당은 음식을 접시에 담으러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체식당은 2~3부제를 통해 시차를 두고 식사하도록 했다. 일반식당은 개인별로 접시를 따로 제공한다. 또 식당 규모와 운영 형태, 주류 판매 여부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달라지는 만큼 취약점을 보완할 자가점검표를 만들도록 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부천 소재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확진자 14명이 발생했고, 그 밖에 음식점 10곳에서도 5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며 "식당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게 드러났고, 뷔페식당에서 꽤 많은 감염이 발생한 것을 고려해 지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도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음식점은 많은 사람이 모이지만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그 유형이 다양해 방역수칙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크게 일반식당과 단체식당, 뷔페로 분류해 수칙을 세분화하는 형태로 코로나19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고위험 시설로 지정한 뷔페식당 계도 기간인 오는 14일 이후부터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 관리자나 이용자를 대상으로 벌금을 물린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2904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54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3명, 대구 3명, 광주 22명, 대전 1명, 경기 10명, 충남 3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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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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