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월 물가상승률 0%..마이너스 물가는 벗어나

박예원 2020. 7. 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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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사상 두 번째로 마이너스, 하락을 기록한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에는 0%로 다소 올라섰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과 유가 하락 폭 축소 등이 영향을 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따라 우리 물가도 영향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1년 전과 같았습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들여다보면 -0.01%로 사실상 하락에 가깝지만 공식 증감은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따지는 만큼 0%로 기록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0.3%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 물가 하락을 기록한 5월보다는 다소 올라간 수치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3월까지 1%대에 머물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0%를 기록한 뒤 5월엔 마이너스까지 떨어졌습니다.

소비자물가 반등에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유가 하락 폭 축소가 영향을 줬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4.6% 상승하며 5월 3.1%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이른바 집밥 확산으로 수요가 늘어난 축산물 가격이 10.5% 올랐습니다.

수산물은 6.9%, 농산물은 0.5% 상승했습니다.

석유류의 경우 15.4% 하락해 전체 물가를 끌어내리긴 했지만 5월 -18.7%보다 하락 폭은 줄었습니다.

고등학교 등록금 감면 확대와 지자체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으로 인해 공공서비스 물가는 2% 내렸고, 개인서비스의 경우 코로나19로 여행이나 문화 관련 가격이 낮아지면서

1% 상승에 그쳤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재난지원금의 물가 영향은 일부 있었던 것 같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만 좀 제한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통계청은 앞으로 물가 전망에 대해 상승과 하락 요인이 함께 있다며, 석유류 가격 흐름, 또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수요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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