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윤석열, 압수수색 나선 날 조국 낙마 취지 발언"

이상엽 기자 2020. 7.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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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조국 후보자 낙마 요구한 적 없어" 반박

[앵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뉴스타파와 한 인터뷰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국 후보자는 낙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은 검찰이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압수수색을 시작하던 때입니다. 대검은 총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8월 27일 오후 4시쯤 서울 반포의 한 호텔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조국 후보자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한 날이었습니다.

[박상기/전 법무부 장관 : (윤 총장이) 민정수석이 그런 거 하면 되느냐 이런 식의 도덕적 판단부터 시작해서…결론이 법무부 장관은 안 맞대. 낙마라고 이야기해요.]

박 전 장관은 이 말을 듣고 결론을 정해놓은 수사로 느꼈다고 했습니다.

윤 총장이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기/전 법무부 장관 : 검찰의 목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였던 것이죠. 인사청문회가 끝나기 전에 빨리빨리 수사를 해야 하는 거야, 이게. 인사청문회 끝나기 전에.]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정치 행위'로 생각됐다고도 했습니다.

[박상기/전 법무부 장관 : 도대체 이런 방식으로 꼭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이 수사가 앞으로 정국에 미칠 파장에 대해 생각한 거죠. '이건 정치 행위다…']

이날 박 전 장관은 윤 총장을 만나기 전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압수수색이 누구의 지시인지 물었다고 했습니다.

[박상기/전 법무부 장관 : 지금 (검찰이) 뭐하고 있는 거냐? 윤석열 지시냐? 윤석열 지시란 거지. (윤 총장이 결정한 수사라는 사실을) 나는 뻔히 다 알지만…]

대검찰청은 박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검찰총장은 조국 후보자의 낙마를 요구하거나 '조국 전 장관을 낙마시켜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화면출처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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