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하루 만에 22명 확진..고령자 60% 넘어 '우려'
<앵커>
광주에서 어제(1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22명 늘었습니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기도 했는데,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또 고령 확진자 비율이 높아 우려됩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하루 광주 신규 확진자는 22명.
이 가운데 15명은 이틀 전 확진된 요양보호사 A 씨의 접촉자들로 사랑교회 신도 12명과 동구 요양시설 입소자 3명입니다.
지난달 30일 조선대병원에 입원했던 60대 여성 환자도 A 씨의 접촉자였는데, 퇴원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 북구의 요양시설 입소자와 보호사 등 3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광주의 감염 추세를 보면 종교시설과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감염이 요양시설과 병원으로 퍼지는 모양새인데,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 비율이 60%가 넘는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다른 증상들이 좀 보이는 것 같아요. 아직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연세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고요.]
광주 광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광주 지역 감염의 발원지로 추정되는데,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9명으로 늘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광주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의 경험에서 비추어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생활방역 수위를 높인 가운데, 경찰도 방역활동을 돕기 위해 무등록 다단계업체의 불법 영업에 대한 선제단속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김학일 KBC·장창건 KBC, 영상편집 : 소지혜)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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