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외환보유액 4108억달러 5개월만에 '사상 최대'

장도민 기자 2020.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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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달러로 지난 5월 말보다 34억4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달러/원 환율을 적용해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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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기타통화 달러 환상액 증가가 요인
외환보유액 3개월째 증가..1월 4096억달러 후 역대 최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0.3.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결과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달러로 지난 5월 말보다 34억4000만달러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올해 1월말(4096억5000만달러)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말(4063억2000만달러), 11월말(4074억6000만달러), 12월말(4088억2000만달러), 올해 1월말(4096억5000만달러)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2월말과 3월말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후 4월말(4039억8000만달러)과 5월말(4073억1000만달러), 6월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미 달러화가 약세여서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달러/원 환율을 적용해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미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커진다.

6월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달러화지수(97.54)는 전월 말(98.38) 대비 1.5%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였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725억8000만달러(비중 90.7%)로 전월 말보다 6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260억4000만달러(6.3%)로 지난 5월 말보다 3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0억8000만달러(0.7%)로 전월 말 대비 2억8000만달러 늘었고,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2억5000만달러(1%)로 지난 5월 말보다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난 5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3조1017억달러), 일본(1조3782억달러), 스위스(9120억달러), 러시아(5661억달러), 인도(4936억달러), 대만(484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85억달러), 홍콩(4424억달러) 순이었다. 우리나라 뒤는 브라질(3457억달러)이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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