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장관 지시를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윤석열 그만둬라"

이우연 기자 2020. 7. 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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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수용하는 것이 옳지 않다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장관께서 지휘를 한건데, 지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는 것은 항명이고 쿠데타 아니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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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법무부장관 지휘 거부할 명분 없어"
"윤, 조국 낙마 건의한 적 없다는 것은 거짓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과제 세미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7.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수용하는 것이 옳지 않다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장관께서 지휘를 한건데, 지휘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는 것은 항명이고 쿠데타 아니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대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심의할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며 지휘권을 발동하자 3일로 예정된 수사자문단 회의를 취소한 뒤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다.

최 대표는 "검찰총장도 검사 중 한 사람이니 이의제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는데 검찰총장과 검사는 구분돼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이나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잘못됐으면 총장이 반대해서 사퇴하고 장관이 책임을 져서 장관한테 후폭풍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정무직은 그렇게 자기의 책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어제 다른 전언을 통해 윤 총장이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분 성향으로 봐서 그럴 수 있다"며 "조직의 수장이라면 그것이 담는 의미나 파장을 고려해야 될 텐데 참 걱정"이라고 했다.

일부 검사들이 추 장관의 지시에 반발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로 오래 살았던 총장의 측근들"이라며 "검찰이 절대 선이라는 검사들의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려고 압수수색을 벌였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앞서 대검은 2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으로부터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장관 인사권자도 아닌 박 전 장관에게 낙마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최 대표는 "(대검) 워딩에 담겨 있는 오만함과 무례함을 보라"며 "아직도 더 드러나지 않은 사실들이 몇 가지 있는데 공개되면 더 이상 그런 발뺌을 하지 못할 것이다. 거짓말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청문회가 벌어진 날 부인을 기소하고 채널A에 내용을 흘려줘서 야당 의원들이 가족이 기소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집요하게 했다"며 "(조 전 장관이) 사퇴할 것을 압박해 인사권을 제약하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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