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의혹 팀닥터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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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고 최숙현 선수에게 전지훈련 중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40대 팀닥터가 자취를 감췄다.
3일 경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인사위원회에 최 선수의 전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지만 팀닥터 A씨는 지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A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B감독의 고향 선배로, 소속 선수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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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고 최숙현 선수에게 전지훈련 중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40대 팀닥터가 자취를 감췄다.
3일 경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인사위원회에 최 선수의 전 소속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지만 팀닥터 A씨는 지병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A씨가 지병인 암이 재발해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안다. 체육회 입장에서는 출석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으로 알려진 A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B감독의 고향 선배로, 소속 선수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 회장은 "선수들의 해외훈련이나 전지훈련 등 필요에 따라 외부에서 팀닥터를 불러 참가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 최숙현 선수는 경북체고를 졸업한 후 2017년 경주시청 직장운동부에 입단했으나 이듬해 컨디션 저조로 1년간 쉬었다 2019년 운동을 다시 시작했으며, 올해 1월 부산광역시체육회로 자리를 옮겼다.
최 선수는 경주시청 입단 이후 감독과 팀닥터, 선배들로부터 폭력과 폭언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어머니에게 보낸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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