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옷을 입고 자야 하는 이유

송명경 2020. 7.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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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고 자고 싶어도, 숙면을 원한다면 참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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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열대야에 잠들기란 쉽지 않다. 밤새 안절부절못하고 뒤척이고, 이불을 훌훌 차 댄다. 누군가와 침대를 함께 쓰기라도 하는 날엔? 짜증 지수 대폭발! 옆자리에 누운 뜨끈한 덩어리를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게 되기 때문에 양질의 수면은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열대야 때문에 창문을 활짝 열어 봤거나, 더 얇은 침대 시트로 바꾸거나, 벌거벗은 채로 잠에 빠지려고 노력한 적도 있을 거다. 하지만 수면 전문가들은 ‘나체로 잠들기’가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더운 날 벌거벗고 자고 싶어지는 건 이해해요. 하지만 오히려 깊은 잠에 빠지기는 어려울 걸요? 옷을 입지 않고 잠들면 배출된 땀이 피부 표면에 그대로 남게 돼요. 그러면 열 발산을 막아 오히려 체온을 높이기 때문에 숙면을 방해합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건 당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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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흡수할 수 있는 얇은 소재의 옷을 입고 잠드는 것도 좋다. 안 그래도 더운데 옷을 입으라고? 싶을 수도 있지만, 한 번만 해 보면 훨씬 수면의 질이 올라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다면 잠들기 전 창문을 모두 열어 한 번 환기를 시킬 것. 이불은 이불 솜은 빼내고 시트만 사용해 가볍게 덮는다. 얇은 면 시트가 땀을 흡수해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또 하나의 방법은 잠들기 30분 전에 가볍게 샤워하는 것. 침대에 들기 전 몸에 물을 끼얹으면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찬물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나 목욕이 몸 내부의 온도를 떨어뜨려 깊은 수면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게 베스트지만, 깊은 잠에 빠지면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실내온도가 지나치게 추운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유념할 것.

수면 환경을 조금만 개선해도 ‘꿀잠’에 드는 건 시간문제다! 모두 숙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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