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아들 보도 기자 "검언유착은 ×소리, 검사 한명도 모르는데?"
최근 언론이 제기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특혜’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이 “검언유착이 심각하다”고 반박하자, 이를 최초 보도했던 기자가 반박글을 올렸다. 이 기자는 “저는 아는 검사가 진짜 한 명도 없다”라고 주장하며, 추 장관의 발언은 “X소리”라고 썼다.
3일 일요신문 최훈민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최 기자는 “추 장관님 댁 아드님 기사 최초 보도한 사람이 전데요. 저는 아는 검사가 진짜 단 한 명도 없어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언유착은 무슨 X소리세요”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앞서 추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의 아들이 군 복무시절 휴가에서 미복귀 하고도 이례적으로 ‘휴가 연장’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추 장관은 “제가 보호하고 싶은 아들의 신변까지 낱낱이 (검찰이) 밝히는 것에 대해 대단하고 경이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번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굉장히 화가 나고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기자는 “아들이 울었다고요? 저랑 통화하는 도중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하던 그 아드님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의 아들이 기자와의 통화 당시 당당해 보였다는 취지의 말로 해석된다. 최 기자는 이어 “생각 좀 해 봐요. 정상적인 20대 후반 남자가 이딴 거 가지고 울 리가 없잖아요”라고 주장했다.
이 소셜미디어 글은 이례적으로 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됐다. 추 장관을 응원하는 측은 “(기자가) 인성교육이 안돼있다” “사회악”이라며 기자를 비판했다. 반면, “내 새끼(자식) 건들면 검언유착이란 말이냐”며 추 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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