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기학원 수강생 줄줄이 확진..학교 방역 비상!

권기준 2020. 7. 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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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는 오늘 하루만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연기학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여학생이 다녔던 연기학원에서 오늘 고등학생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3 확진자가 나온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등교수업이 중단되고 예상치 못한 검사까지 받게 된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예은/남산고 3학년 : "무섭고 두렵고 어떻게 될 지 모르겠구요, 수행평가랑 기말고사도 얼마 안 남았는데 걱정이 돼요."]

그제 확진된 경명여고 3학년생을 제외하고 대구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 다닌 수강생 가운데 고등학생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연극영화과 등에 진학하기 위해 연기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대사나 율동 연습 등을 할 때 마스크를 거의 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학원의 특성상 마스크를 안 쓰고 연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러다보니까 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걸로 추정합니다."]

다행히 경명여고의 3학년생과 교직원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확진자가 나온 다른 3군데 고등학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임오섭/대구시교육청 체육보건과장 : "확진자 학생들 이동동선이나 범위를 봐서 이 학생의 검증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 다시 추가적으로 밀접접촉자에 대한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등교 수업 이후 대구지역에서 나온 학생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10명, 학생 감염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구시교육청은 전체 고등학교장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응수칙을 점검하는 등 다시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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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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