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 워크숍에 분노한 소상공인들.."소공연 홈페이지 마비"

조현기 기자,김현철 기자 입력 2020. 7. 4. 14:39 수정 2020. 7. 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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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판 워크숍' 논란을 겪고 있는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또 소공연 페이스북과 SNS채널은 격앙된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으로 도배된 상황이다.

소공연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는 법정 경제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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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6일 오전 협회 차원 공식 입장 발표 예정
중기부, 문제 있을 경우 소공연 지원 예산 삭감할 것
마비된 소상공인 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김현철 기자 = '춤판 워크숍' 논란을 겪고 있는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소공연 홈페이지는 4일 오후 2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소공연 페이스북과 SNS채널은 격앙된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으로 도배된 상황이다.

일부 매체는 연합회가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 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이는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다고 꼬집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과 소상공인들이 일시에 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현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합회 SNS에 "뉴스 잘봤다. 코로나로 장사 버티다 폐업했다", "해체가 답이다" 등의 격앙된 의견을 남겼다.

(NSP통신 제공) © 뉴스1

이에 대해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지난 3일 우선 소공연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해명에 나섰다.

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워크숍은 하루 2~3회 이상 회의실 방역 소독 등으로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열렸다”며 "대한민국 동행세일 설명, 소상공인 주간 행사 설명, 지역 우수 사례 발표 및 시상, 중앙회 이사회 및 총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의 혁신을 다짐하는 긍정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며 "마치 워크숍 행사 전체가 여흥 위주로 흐른것처럼 이번 행사 자체를 깎아내리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배 회장은 "행사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고통과 사회적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보내주신 관심과 질책 다시금 마음에 새겨 소상공인의 혁신과 새로운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며 "회원 여러분의 이해와 성원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소공연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오는 6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6일 오전 11시 '2021년도 최저임금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자리에는 배동욱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며, 자연스럽게 기자회견 후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공연 논란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만일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소공연에 대한 국가지원)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25억원, 올해 29억원 등의 국가 예산을 소공연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국가 지원 예산 부분에 대해 소공연에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다만, 소공연에 대한 조사권이나 징계권은 없다.

소공연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는 법정 경제단체다. 소상공인 경제적 지위 향상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 각종 공동사업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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