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월 북미회담설 '솔솔'..북 최선희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 없어"

2020. 7. 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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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 나설지 또 북한이 호응할지가 더 큰 관심사인데요. 11월 미국 대선 직전인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곳곳에서 거론되자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에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는 건데, 정확한 속내는 뭘까요? 정규해 기지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한미 일각에선 미국 대선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잇따라 거론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악화 등 국내정치적으로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깜짝 이벤트'를 벌일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수미 테리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김정은, 김여정이 '굿 캅, 배드 캅'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막판 딜을 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외교안보라인까지 교체한 우리 정부가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북미 양국 설득에 나선 점도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에서 "수뇌회담설에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며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최 제1부상은 '수뇌회담합의' '판을 새롭게 짤 용단'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미국이 새로운 셈법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미국이 제재면제와 또 연합훈련 전략자산 전개 중단 같은 선 조치가 있어야 지금 대화가 재개할 수 있다 그런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그 누구의 국내정치일정과 같은 변수에 따라 정책이 조절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 대선전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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