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린 일본, 요양원서 14명 사망

권영미 기자 입력 2020. 7. 4. 20:00 수정 2020. 7. 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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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일본 남부 규슈(九州) 지방 구마모토(熊本)현의 한 요양원에서 1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날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 현 지사는 지역을 흐르는 구마(球磨)강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긴 구마무라(球磨村)의 한 노인 요양시설에서 14명이 심페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 다른 곳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한 명이 다쳤고 9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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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폭우로 구마모토현 구마강이 불어난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폭우가 내린 일본 남부 규슈(九州) 지방 구마모토(熊本)현의 한 요양원에서 1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날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 현 지사는 지역을 흐르는 구마(球磨)강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긴 구마무라(球磨村)의 한 노인 요양시설에서 14명이 심페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심폐정지라는 용어는 의사가 공식적으로 사망을 증명하기 전에 일본 당국이 자주 쓰는 용어다.

가바시마 지사는 "자위대가 구조작전에 나섰다"면서 "집에 있던 다른 3명은 저체온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NHK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아침 무렵에 60~70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 요양원의 2층까지 물이 들이닥쳐 이같은 피해가 났다.

피해는 요양원 뿐이 아니었다. 구마모토현 다른 곳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한 명이 다쳤고 9명이 실종됐다. 주민 약 100명은 홍수와 산사태로 길이 끊겨 고립됐다.

교도통신은 구마모토와 가고시마에 거주하는 주민 20만30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주민들에게 최대 경계 상태에 있을 것을 촉구했고 자위대원 1만 명을 즉각 구조 및 복구 작업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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