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까지 뚫렸다.."대구 때보다 전파 속도 빨라"

박재현 기자 2020. 7.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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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 트인 야외에서 소수의 사람들만 만나는 골프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 인기였는데, 골프장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수백 명이 이용하는 경기 광주시의 한 골프장입니다.

지난 2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이곳에서 골프를 치고 식사했던 세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프장 내에서 코로나가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골프 라운딩 과정보다는 클럽하우스에서 함께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골프장 직원과 일행 등 밀접 접촉자 20여 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광주시 측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식당 등 실내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했습니다.

세 명 가운데 지난 1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씨는 의정부 아파트발 확진자와 같은 헬스장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의정부 아파트 집단 감염이 헬스장을 거쳐 골프장까지 이어지는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겁니다.

연쇄 집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명 넘게 늘었습니다.

다시 빨라진 확산 추세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이전 대구·경북 사례에 비해) 전파속도에 대해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 자체가 좀 빠르다, 이번에 실질적인 논문을 통해서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집단 내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는 가정을 언제나 해야 한다며, 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김규연)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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