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50년 만의 폭우, 운동장엔 'SOS'만..

김성은 기자 입력 2020. 7.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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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현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사상자가 속출하고 산사태, 가옥 붕괴, 침수 사례가 잇따랐다.

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촬영된 헬기 영상에서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한 운동장에 구조 요청을 알리는 'SOS' 문자가 확인됐다.

또 전일 오후 니혼게이자이가 인용한 NTT 서일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남부에서 최대 약 2만8700 전화선이 불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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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NHK 홈페이지 캡쳐

일본 구마모토현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사상자가 속출하고 산사태, 가옥 붕괴, 침수 사례가 잇따랐다. 장마전선은 6일 이후까지도 머물러 추가 피해가 우려됐다.

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촬영된 헬기 영상에서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한 운동장에 구조 요청을 알리는 'SOS' 문자가 확인됐다. 인근 건물에서는 사람이 직접 손을 흔들며 구조를 구하고 있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NHK는 "시 등에 따르면 이 건물은 폐교로서 현재 10여 명의 주민이 피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구마모토 일대에는 3일 오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강의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르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NHK 보도에 따르면 현에서는 현재까지 7명이 사망, 14명이 심폐정지, 4명이 행방불명됐다. 후지테레비는 16명이 심폐정지라고 보도했다.

/사진=AFP


특히 고령자들의 심폐정지 사례는 구마촌에서 하천의 범람으로 인해 요양원이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해당 시설에는 직원 등을 포함해 약 50여명이 남아 있어 일본 자위대와 소방대가 밤새 구조작업을 펼쳤다.

이날 아사히에 따르면 비는 3일부터 내리기 시작됐으며 장마전선은 5일을 지난 6일까지 이 지역에 정체돼 폭우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 기상청은 전일 새벽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구마모토에서는 (비가) 많은 곳에서 5일 1시간 강우량은 40mm, 6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강우량 200mm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4시간 동안에도 비가 더 내려 도카이 지방에서 300~450mm, 규슈 남부 지방에서 300~400mm가 예상됐다.

특히 땅 속 강우량에서 토사 재해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토양우량지수'와 '3시간 강수량'을 감안할 때 "5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큰 비"라고 보도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구마촌의 고립된 주택에서 구조된 한 54세 여성은 "물도 전기도 없는 상태에서 힘들었다"며 "이웃과 협력해 하룻밤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사히가 인용한 규슈 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6120호가 정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마촌에서 2450호, 야스시로에서 1940호 등이다. 또 전일 오후 니혼게이자이가 인용한 NTT 서일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남부에서 최대 약 2만8700 전화선이 불통되기도 했다.

또 전일 야쓰시로시, 히토요시 등 구마모토현 내 10개 시정촌에서 한 때 약 19만9000명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일 17개 시정촌이 대피소 109곳을 개설해 최소 431가구 871명이 대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일 총리 관저에서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정부가 하나 되어 첫째로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자위대 1만명을 파견할 계획과 다케다 료타 일본 방재담당상을 현지에 파견한단 뜻을 밝혔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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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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