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합예배 자제 호소에도 일부 교회 강행..명단 관리 허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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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가능하면 현장 예배 중단하고, 참석자 명단 서식도 바꿔주세요."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했지만, 5일 광주 일부 교회에서 집합 예배가 진행됐다.
지난 주말 북구 일곡동 일곡중앙교회 예배해 참석한 교인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만큼,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강한 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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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현장서 코로나19 예방 수칙 준수 여부 점검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감염병 예방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가능하면 현장 예배 중단하고, 참석자 명단 서식도 바꿔주세요."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했지만, 5일 광주 일부 교회에서 집합 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북구청 공무원들은 관내 교회 505곳을 찾아 집합 예배 자제를 요청했다.
지난 주말 북구 일곡동 일곡중앙교회 예배해 참석한 교인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만큼,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강한 호소였다.
하지만, 지역 일부 교회는 온라인 가정 예배와 현장 예배를 함께했다.
광주 북구 운암동 모 교회 측은 자체 제작한 명단으로 교인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제재를 받았다. 자체 제작 출입자 명단에 교인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지 않아서다.
공무원들은 전화번호, 주소, 발열 호흡기 증상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포함한 명단 서식을 나눠준 뒤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발열과 호흡기 질환 증상자 포함 고위험군 출입 금지, 손 소독제 사용, 예배 전후 내·외부 방역·환기, 예배 참석자 간 일정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책임자 지정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 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교인 7명이 예배당에 앉아 예배를 준비했다. 긴 의자에 거리를 두고 앉아 빈 자리가 많았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도 이뤄졌지만, 공무원들에게 신중한 관리를 거듭 당부받았다. 집단 감염이 속출한 일곡중앙교회 일부 교인들이 예배당 내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교회는 본 예배당 42명 교육관 14명 등 총 56명이 오전 11부터 예배를 봤다.
북구 각화동 모 교회에서도 교인 120여 명이 공간을 나눠 현장 예배를 했다.
이날 집합 예배를 한 교회들은 '실내 50명 미만 모임이 허용되는 규정'을 토대로 전면 온라인 예배 전환 권유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주시 등 지자체 공무원들은 이날 각 교회를 찾아 집합 예배 현황과 방역 수칙 준부 여부를 점검했다. 이날 오후 최종 현황을 집계해 발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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